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천만 명을 돌파한 지 오래다. 유학생 증가 추세는 더욱 두드러져 교육부는 현재 8만5,000명 선의 외국인 유학생을 2023년까지 2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의료 관광, 해외 출장을 오는 외국인의 수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늘어난 반면, 서비스 인프라는 미비하다. 특히 몇 주 혹은 몇 달간 중장기간 체류하는 방문객과 유학생을 위한 숙소는 물량이 충분치 않을뿐더러 가격 또한 비싸 외국인들의 기대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스테이즈(STAYES)’는 이러한 부분을 혁신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로 한국을 찾는 중장기 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차 플랫폼이다.
스테이즈는 주요 도심지에 위치한 방을 최저 만 오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임차할 수 있고, 체류일에 따라 일, 주, 월 단위로 계약도 자유롭다. 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숙소를 엄선, 제공해 환경이 쾌적하고 생활이 편리하다는 점과, 한국의 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용객들이 꼽는 장점 중 하나다.
스테이즈는 임대인 뿐만 아니라 집이나 방을 대여해 주는 ‘호스트’, 즉 집주인들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빈 방을 활용해 부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고, 41개국 82개 도시에서 몰려드는 게스트들을 통해 세계의 문화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방학 동안 자취방을 비워야 하거나, 하우스메이트가 필요한 대학생, 해외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직장인, 기존에 원룸 임대를 해왔거나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 등 다양한 호스트들이 스테이즈를 통해 편리하게 게스트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이병현 스테이즈 대표는 “코엑스, 강남, 대학로, 신촌, 회기, 안암 등 주요 도심지와 대학가 주변에 위치한 접근성, 저렴한 보증금, 임대료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호스트 등록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시설이나 인테리어가 우수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따뜻한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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