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그룹(JD.com)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후, 오프라인의 강자 용훼이마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O2O 영역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징동그룹은 O2O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 용훼이마트에 43억 위안(한화 약 8047억원)을 투자해 용훼이마트의 10%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징동그룹이 오프라인 상점에 투자한 첫 번째 사례이자 가장 큰 규모의 투자이다.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동그룹과 용훼이마트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 구축은 양사 모두에 시너지 효과가 창출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징동은 향후 신선식품을 메인으로 식료품, 의류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징동그룹의 2분기 거래액 1145억 위안(한화 약 21조 4150억원)을 기록했으며 분기 거래액이 처음으로 천억위안을 돌파함으로써 전년도 동기 대비 82% 의 성장률을 보였다. 순수익은 459억 위안(한화 약 8조5,846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61%가 증가한 수치이다.
O2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징동그룹은 최우선으로 물류 방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위해 징동따오찌아 (京东到家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 와 크라우드 소싱 물류 서비스 징동쫑빠오(京东众包)를 런칭했다.
징동닷컴은 “징동따오찌아” 어플을 통하여 오프라인 상점인 용훼이마트와 근처 거주민을 연결하고 크라우드 소싱 물류인 징동쫑빠오를 통하여 신선식품 뿐 아니라 배달음식,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을 빠른 시간내에 고객에게 직접 배송한다.
참고로, 징동쫑빠오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배송요원으로 활동하며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 물류 서비스로 3~5킬로미터 범위 내에서 2시간 이내 배송을 보장한다. 배송비는 주문 건당 6원 (한화 약 1100원)으로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용훼이마트는 푸젠성에서 시작된 오프라인 상점으로 중국 내 마트 중 신선식품 분야 1위 공급자이다. 2015년 상반기 신선식품 판매 점유율이 43%에 이르며, 이미 전국적으로 350개가 넘는 오프라인 상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기에 징동그룹은 이번 투자와 함께 자사의 온라인 인프라를 용훼이마트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결합해 중국 전체를 연결하는 인터넷 상점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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