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창업지원 정책? 민간주도로 가야한다
22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진행된 2015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이라는 주제로 7개 기관 관계자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발표자로는 중소기업청 윤세명 서기관을을 비롯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정환 센터장, 국민대학교 김도현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박인환 과장,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모진철 센터장,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박용호 센터장, 프라이머 이정훈 팀장이 나섰다.
이들 7개기관 관계자는 발표이후 패널토론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부주도의 다양한 창업지원이 나오고 있다. 팁스(TIPS)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있고. 하지만 지속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정부정책이 성과위주라는 의견도 있고.
박인환 과장 : 정부정책이 성과위주인 것은 국민의 세금이기 때문이다. 헛되게 쓰면 안 된다. 우리의 아젠다는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이고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다.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으면 5년이나 10년 뒤에 현재보다 여건이 좋아질거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우려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시대의 흐름이라고 본다.
윤세명 서기관 : 아무래도 공무원이 순환보직이고, 정권이나 사람이 바뀌면 지속성 부분에서 다소 약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안정성있게 가는 방향을 고민중이다.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정책이나 예산이 민간주도로 가야한다고 본다. 그래야 정부의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다. 팁스는 프로그램이 생길때부터 그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창업 지원은 정치권 여부를 떠나 시장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가야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팁스 운영사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있으며, 법적인 정비 등도 계획되어 있다. 공청회도 하반기에 실행하려 한다. 같이 만들 수 있게 중지를 모아달라. 최대한 빨리 보완하려 한다.
국내 대기업 중 SK플래닛이 5년 간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 조직내 어려움은 없나?
모진철 센터장 : SK의 DNA 중 인재육성 부분은 가장 뛰어난 요소다. 이는 사내와 사외 가릴것 없이 적용되며 관련 인프라를 아끼지 않는다. 이는 경영진의 의지이기도 하다. 앞으로 더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려 한다.
제주 창조기업혁신센터에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들이 있나?
전정환 센터장 : 우선 센터에서 보육하고 엑셀러레이팅하는 9개 입주기업이 들어온다. 더불어 체류기업도 올 예정이다. 무턱대고 옮기기 어려운 위치에 있기에 이주하기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선정되면 3~6개월 체류비의 80%이상을 지원한다. 더불어 코워킹스페이스 통한 제주에서의 기회포착 기회도 제공한다. 9월에 공고가 날 예정이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멘토도 많아졌다. 다만 멘토라고 부르기 어려운 사람이 멘토로 불리우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멘토가 사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는 있나?
박용호 센터장 : 좋은 멘토도 많지만 경험이 필요한 멘토도 있다. 그들이 더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제공이 필요하다고 본다.
멘토중에 멘토링을 하면서 투자를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 우리 센터는 멘토링 외 실전창업교육, 무박3일 간 개발자경진대회, 해커톤 대회, 스타트업 법률교육 등 기술세미나 및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 센터 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센터를 가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런던 구글캠퍼스의 경우 연간 7만 명 방문자가 온다고 한다. 우리센터 역시 그에 못지않다. 현재 한국의 창업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한국의 경우 린하게 출발해서 노출 될 경우 제품의 신뢰에 선입견이 생긴다는 의견이 있다. 더불어 청소년 교육을 하면서 창업에 대한 인식변화 조짐을 느끼나?
이정훈 팀장 :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홍보하면 소비자들은 돌아올거라 본다. 투자나 인프라가 있어야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식 배달업체인 도어데쉬도 시작할 때 PDF파일만 올려놓고 주문을 받은 케이스다.
청소년 교육은 측정이 어려워 단정지을 수 없다. 다만 마인드셋이 중-고교에 잡혀있지 않으면 성인이 되서 창업을 시도하는 생각보다 어렵다. 당장 창업 생태계를 벗어나면 스타트업을 아는 사람이 많지않다. 청소년들이 정해진 길 외 생각의 틀을 넓힐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