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촹커 생태계 탐방] 열 개에서 만 개까지 만들어 드려요 … ‘시드스튜디오’
지난 3일 선전(심천) 촹커(创客) 생태계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국내 기업,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들이 선전(심천) 기반 소량생산 공장형 기업 시드스튜디오(Seeed Studio) 남산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분원에 방문했다.
2008년에 설립된 심천 시드스튜디오는 최소 10개에서부터 10,000개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 및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에 대량생산이 여의치 않은 스타트업이 시제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다.
시드스튜디오는 레이저 커팅을 비롯해 3D프린팅 서비스, OPL, PCBA 프로토타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정 비용은 여타 중국 공장들에 비해서도 10~2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시드스튜디오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제조 스타트업과 제조분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더불어 시드스튜디오는 제조 스타트업의 축제라 할 수 있는 ‘메이커 페어‘ 의 주최사이기도 하다. 메이커 페어는 규모로만 놓고보면 세계 최대 메이커 이벤트로, 올해 6월 행사에만 2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행사가 열린 심천 남산구 지역은 대규모 IT 산업단지인 남산 소프트웨어 산업단지로 조성되었으며, 시드스튜디오의 분원도 별도로 오픈되었다.
이날 한국 탐방단을 안내했던 임삼(林森) 시드스튜디오 매니저는 한국 제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이 중국 심천과 시드스튜디오의 인프라를 활용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성공하길 바란다고도 부연했다.
플래텀의 심천 비즈니스 트립 일환이었던 이번 행사는 시드스튜디오 본원과 분원에서 각각 관계자의 발표와 내부 공장시설 탐방 및 간담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주관자였던 플래텀 조상래 대표는 ‘심천에 시드스튜디오와 같은 공장형 기업이 여러군데 있다. 이들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보다 빠르게 시제품 및 소규모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 한국 제조 스타트업이 참고할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8월 31에서 9월 3일까지 진행된 선전 촹커(创客) 생태계 탐방 프로그램은 시드스튜디오를 비롯해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DJI, 잉단, 화창베이 전자상가, 화웨이, 남산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탐방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