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테크웹이 업계에 떠도는 루머 하나를 보도했다. 레노버 부사장 웨이쥔(魏骏)이 샤오미 노트북 사업 부문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현재까지 이에 대한 레노버와 샤오미 측의 공식적인 대응은 없는 상황이다.
웨이쥔은 1992년 레노버에 입사해 컴퓨터 판매 사업 부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는 노트북 글로벌 판매를 총괄했다. 이후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2009년 3월부터 레노버 그룹에서 Think 상품과 Idea 상품 사업부를 만들고, Idea 상품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샤오미가 노트북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과거 샤오미 CEO 레이쥔(雷军)이 “계획에 없는 일”이라고 웨이보를 통해 답했으나 지난 달 인벤텍(Inventec) CEO 리차드 리(李诗钦)가 대만 매체를 통해 “ODM 방식으로 샤오미의 첫 노트북을 생산중”이라고 밝히면서 무성했던 소문이 공식화 되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샤오미 노트북은 15인치에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 운영체제가 탑재된 형태로 출시가는 3000위안(한화 54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판매 전략에서 보여줬던대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노트북 시장에서 20~25%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레노버는 샤오미의 노트북 사업 진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지목되는 기업니다. 샤오미의 웨이쥔 영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앞으로 어떤 경쟁 구도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한편, 샤오미는 웨이보 공식 계정에 19일 개최될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 대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제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미 패드 2’와 카메라, 렌즈, 면도기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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