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 창업 활기를 불어 일으킨다 … ‘Geeks on Ships’ 행사 개막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박주철 센터장
22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재도약을 모토로 ‘배와 함께 하는 괴짜들(이하 Geeks on Ships)’ 행사가 개막되었다. (사)앱센터(AppCenter), 미래창조과학부, 아산나눔재단, 현대중공업, 울산광역시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커톤과 비즈니스 캠프가 혼합된 2박 3일 간의 이벤트다.
이번 행사의 비즈니스 캠프에서는 조선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3D프린팅 분야의 아이디어가 2박 3일 동안 비즈니스 모델화 되어 발표되며, 해커톤에서는 Big Data, IoT, Wearable, Drone, VR 등 분야의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참여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킨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가자에게 선박 빅데이터를 공개해 아이디어를 고도화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해커톤 행사에 앞서, 참가자 전원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실제 선박 건조과정을 살펴보고 건조가 끝난 1만5천톤급 LPG선박의 엔진룸, 브릿지 등 선박의 핵심기관을 살펴보는 견학 프로그램이 행사의 관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융합기술연구소 조성우 상무는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해양산업에서 사물인터넷, 센서 등의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추세다. 본사에서도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켜 스마트쉽(Smart Ship)이란 컨셉으로 고도화해서 급변하는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지속적인 조선 강국이 되기 위한 여러 고민과 화두를 행사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선박 내 발생하는 소음을 상쇄시켜 승무원과 승객의 승선환경을 개선시켜주는 아이디어,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조선기자재 전산화 관리 시스템, 실시간 날씨 환경 데이터 기반 자동 최적화 선박항로 도출 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되었다. 이후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와 연구원들이 참가팀의 담당 멘토로 정보를 제공하고 참가자와 토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점은 인상 깊었다.
이 행사는 22일(목)~24(토)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날 최종 우승팀을 선발하게 된다. 입상팀은 총 상금 1,500만원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Geeks on Ships 해커톤 행사 오리엔테이션
대회 참가자의 1분 아이디어 발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