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中 스마트폰 판매 1위 샤오미, 2위 화웨이·3위 애플
작년 한 해 동안 샤오미가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화웨이와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가 전체 스마트폰의 판매량의 15.2%를, 화웨이가 14.7%를, 애플이 12.5%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2015년 3분기 화웨이에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어준 이후로, 자사 성장 궤도에 대한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작년 한 해에는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기기 시장 자체 성장률이 2% 대에 그치고, 시장이 포화되면서 샤오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24일 발표한 홍미노트3(Redmi Note 3)이 돌파구가 되었다. 홍미노트3은 9만9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동시에 지문 인식 센서와 같은 최신 기능을 갖춰 인기를 얻었다.
카날리스는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변화하면서, 내년에는 샤오미에게 있어 화웨이의 존재가 가장 큰 위협이 되리라 전망했다. 이유는 중국에서 점점 고가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2014년 216달러(한화 약 26만 원)였던 것이 2015년에는 306달러(한화 약 36만 원)로 올랐다. 반면 샤오미는 189달러(한화 약 22만 원)였던 평균가가 작년에는 149달러(한화 약 17만 원)로 떨어졌다.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평균 기기 구매 가격은 2014년에 260달러(한화 약 31만 원)였던 것이 작년에는 319달러(한화 약 38만 원)로 올랐다.
또 화웨이의 강점은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가 작년 출하한 스마트폰 1억901만5천여 대 중 해외에서 판매된 수량은 약 40%다. 57.8%는 자국 내에서 출하됐다. 본토 내에서는 샤오미보다 출하량이 적은 편이지만, 샤오미와 화웨이의 국외 시장 비중은 30%가량 차이가 난다.
화웨이는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애초에 화웨이는 스스로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중국 시장 뿐 아니라 국외 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