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NHN재팬 회장 천양현, 한국에 벤처캐피탈 설립 …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NHN재팬 대표를 맡아 일본에서 1조 매출을 기록했으며, 코코네(Cocone) 라는 소셜 미디어를 창업한 천양현 대표가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함께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Cognitive Investment)’를 공동 창업하고 본격 한·일 중심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다.
천양현 대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2000년 ‘한게임 Japan’을 창업하고 2009년까지 NHN Japan 대표, NHN CGO(글로벌 게임사업 총괄사장), NHN Japan 회장 등을 맡아 ‘NHN Japan’을 키운 인물이다. 천대표는 2009년 NHN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서비스 회사인 코코네를 일본에서 창업했고, 이번에는 한·일간 가교 역할을 할 벤처캐피탈을 설립하게 되었다.
공동 창업자인 이희우 대표는 국내 벤처캐피탈의 효시 격인 KTB네트워크에서 벤처투자에 입문하였고, HB인베스트먼트 그리고 텐센트, 샤오미 등에 투자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IDG의 한국 대표까지20년간 벤처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대학시절 이미 스타트업을 창업한 후 회수(Exit)한 경험이 있으며, 벤처투자자로 활동하기 전 신한금융투자 및 골드만삭스에서 상무를 역임하며 12년 이상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고유계정 운용 등을 경험한 금융전문가이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는 “디지털에 인텔리전스가 더해질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이 앞서있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인지과학 등에 투자하며, 이러한 기술을 한국 기업의 빠른 실행력과 접목시킬 예정이다.
이대표는 “그 동안 일본 투자사의 한국 진출은 있었으나 한국 벤처캐피탈의 일본투자는 미진했다. 이제 일본에서 17년간 서비스를 키워온 천양현 대표의 성공경험과 글로벌 벤처캐피탈 출신 경영진이 합류해서 보다 체계적인 투자와 성장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일 스타트업 투자도 많이 하고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 있는 회사로 키워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그 설립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