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공유, 지식축적이 핵심역량” 기업용 협업 서비스 개발사 퍼릭스 김성문 대표
오늘날 우리는 담당하고 있는 업무도 달성해야 할 목표도 많다. 또 이메일, 메신저, 전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업무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업무가 꼬여버릴 때가 종종 있다. 목표는 명확하게 보여주고, 정보는 업무 별로 분류해주며 업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는 없을까?
이런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서비스가 있다. 기업용 협업 툴인 코코웍스는 흩어진 업무관련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고, 업무와 관련없는 대화는 채팅을 통해 구분한다. 각 업무는 ‘Workspace’라고 불리는 하나의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Task Wiki’에서 구체적인 업무 지침과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팀별, 프로젝트별, 주제별로도 업무관리가 가능해 일을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업무 정리를 한 곳에, 흐름 파악을 한눈에 할 수 있다는 코코웍스 개발사 퍼릭스의 김성문 대표를 만났다.
김성문 (주)퍼릭스 대표이사
회사 및 서비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업용 협업툴 서비스 코코웍스 개발사 퍼릭스 대표 김성문입니다. 코코웍스는 기업 내 수직적인 의사소통 과정을 보다 수평적이게 만들고 그로 인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만든 서비스인데요. 저희 고객들에게 업무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코코웍스의 미션입니다.
최근에는 신속하면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능을 업데이트 했어요.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코코웍스를 통해 빠르게 취합할 수 있습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툴이라면 유사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나요?
코코웍스의 핵심역량은 소통, 공유 그리고 지식축적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유사 서비스의 경우 기능이 ‘소통’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가 생각할 때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툴은 일반 커뮤니케이션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목적 지향적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업무의 진행과정 및 최종 결과물이 언제 어디서나 직관적으로 공유되어야 한다고 봤어요.
현재 고객 현황은 어떤가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지 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이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초기지만 국내 다양한 산업군의 50여 개 기업, 2000여 명의 유료고객을 확보했어요. 빠른 시일 내 B2C영업을 통해 확장하려고 하고요. 이외에는 싱가포르의 공공기관과 공공 지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태지역 주요 통신사와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의 관심을 체감하고 있어요.
처음 시장에 진입할 때 유효했던 전략이 있었을 것 같아요.
역발상 영업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5년 8월에 서비스를 오픈한 후부터 B2B 영업에 많이 집중했어요. 이때 확보한 고객은 거의 100%가 유료 고객이죠. 기존 업체들이 B2C 전략으로 온라인을 통해 무료 사용자를 유입하는 방식을 선호한 것과는 다른 접근이에요. 저희가 곧 B2C로도 확장할 계획인데, 그때도 이러한 전략은 유지할 것 같아요. 무료고객이 자연스럽게 유료고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사업을 운영하며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코코웍스는 어떤 업무이든 필요한 프로세스를 녹여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가장 재미있던 내용은 종친회 모임을 코코웍스로 관리하고 싶다는 고객의 요청이었는데요. 그만큼 코코웍스가 기업용 업무관리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고 그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코웍스 이미지샷
대표님이 창업을 하게 된 과정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일을 일답게,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가지고 하고 싶었어요.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구성원이 이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저는 코코웍스의 두 번째 대표예요. 이전에는 외국계 기업에서 오래 일했죠. 그러다 보니 문화적 측면에서 한국기업과 외국기업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어요. 우연한 기회에 퍼릭스가 개발한 코코웍스를 알게 되었는데요. 한국과 외국기업의 문화적 장점만 적용됐다는 매력을 느꼈어요. 떡볶이에 치즈를 얹어 더 맛있어진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소위 말하는 좋은 조건의 회사를 포기하고 퍼릭스의 대표이사를 맡기로 결정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어려움은 있기 마련인데요. 어떠셨나요?
아마 모든 스타트업들이 겪는 성장의 아픔은 다 겪었던 것 같아요. 퍼릭스의 대표가 된 이후부터는 코코웍스를 어떻게 하면 잘 만들고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저에게 허락된 유일한 마약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려웠지만 놓을 수 없는 그런 마약 같았달까요. 지금도 그렇고요.
크라우드펀딩을 계획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크라우드펀딩은 코코웍스의 마케팅 전략의 한 부분과 맞닿아 있어요. 3월 이후 오픈하게 되는 B2C 오픈 퍼블릭 서비스를 위한 전초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 드린 것처럼 기존 업체들은 이런 오픈마켓을 통한 접근을 사업 초기에 진행했는데요. 저희는 B2B를 통해 유료고객을 확보해놓은 뒤에 시작하는 거예요. 서비스 초기에는 이 접근방식에 대한 많은 고민 있었지만 현재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이러한 접근방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와 B2C 마케팅의 시작 시점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어요. 그를 통해 저희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도 받아보고 싶고요.
퍼릭스의 단기적 사업계획 및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재 퍼릭스는 아시아 3개 국, 현지 협력사 4곳과 연계프로그램을 위한 협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이 모두 준비되어 있고요. 이 내용들은 모두 곧 있을 사업설명회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는 팁스 프로그램 선정팀이기도 한데요. 단순한 FI(Finance Investment)투자가 아니라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둔 셈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지역의 엑셀러레이터들과 연계해서 1년 내에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주)퍼릭스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