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40대 3명 중 1명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지만, 스스로 중독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가 사용자 1,10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7%가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는 질문에는 58.7%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시간대 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시간~3시간 미만’ 사용자가 2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시간~5시간 미만(17.9%)’, ‘1시간~2시간 미만(17.4%)’, ‘3시간~4시간 미만(13.5%)’, ‘5시간~10시간 미만(12.5%)’, ’30분~1시간 미만(9.4%)’, ’10시간 이상(5.3%)’, ’30분 미만(2%)’ 순이었다.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휴식시간(45.3%)에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잠들기 전(32.7%), 등하교 또는 출퇴근길(12.3%), 기타(5.6%), 아침에 일어나서(2.9%), 식사시간(1.2%) 순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메신저(21.9%), 포털(19.1%), 엔터테인먼트(18%), 게임(16.9%), SNS(14.9%), 기타(5.6%), 쇼핑(3.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 엔터테인먼트(27.8%), 20대 메신저(24.5%), 20대와 40대는 포털(각 26.5%, 24%)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스마트폰을 재미와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을 정보획득을 위한 창구로 사용하는 등 연령대 별 활용법의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남녀간에도 스마트폰 활용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게임(24.7%) 앱을 1위로 꼽았으며 이어 포털(20.2%), 메신저(20%), 엔터테인먼트(17.8%), SNS(11.4%), 기타(4.9%), 쇼핑(1.2%) 순이었다. 여성은 메신저(23.6%), 포털 및 엔터테인먼트(각 18.2%), SNS(18%), 게임(10.3%), 기타(6.2%), 쇼핑(5.6%) 순이었다.

한편, 캐시슬라이드 내부 통계자료 분석 결과 1일 평균 스마트폰 잠금화면 확인 횟수는 70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4회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89회), 40대(56회), 10대(42회) 순을 보였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NBT 김광수 매니저는 “음악감상부터 쇼핑까지, 일상생활에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늘고 있다”며,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적절한 스마트폰 사용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