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LAB 통해 스타트업 5개 추가 창업
오른쪽부터 ‘웰트’, ‘아이디어 프린터’, ‘삼성단열’, ‘세이프에너지코스트’, ‘락사’팀.
삼성전자 사내혁신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시작된 5개 과제가 독립 기업으로 출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스타트업 기업 설립 제도(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하여 9개의 우수 C랩 과제를 선발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5개 과제를 새로 창업한다.
올해 스타트업 기업으로 독립하는5개 과제는 비만 및 과식을 관리해 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 아이디어나 메모를 포스트잇으로 간단하게 출력해 주는 ‘아이디어 프린터 (Idea Printer)’, 스마트폰 잠금해제로 사진을 관리하는 앱 ‘락사 (Locksa)’, 미국/일본향 최적 전기요금제를 추천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 ‘세이프 에너지 코스트 (Safe Energy Cost)’, 세계 최고의 단열 효율을 가진 진공단열재 ‘삼성단열’이다.
이들은 6월 1일자로 독립하여 스타트업 법인을 설립한 뒤 올 하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상품화 완성과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현하기 위해 2012년 말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 아이디어로 채택되면, 1년간 현업 부서에서 벗어나 팀 구성부터 예산 활용, 일정 관리까지 자율적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스타트업 대상자들은 창업 이후 삼성전자의 역량과 네트워크, 각종 경영노하우를 컨설팅 형식으로 지원받게 되며, 창업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재입사를 원할 경우 다시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한편, 작년에 스핀오프한 9개 회사들은 치열한 스타트업 환경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을 개발한 (주)스왈라비와 (주)블루핵은 최근 구글플레이에 정식 서비스를 런칭하였고, 웨어러블 기반 신개념 통화 UX를 개발한 (주)이놈들연구소는 C랩 출신 스핀오프 기업 최초로 해외 유망 벤처 투자자로부터 지난 4월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 5월 초에 수원사업장 센트럴파크에 C랩 전용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C랩은 과제 성격에 따라, 센트럴파크 C랩 공간과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 R&D캠퍼스로 이원화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