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344억 규모 ‘2016 텐센트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개최
텐센트가 ‘2016 텐센트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Tencent Global Start-up Competition)’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중국 4개 지역을 비롯해 한국·미국·인도 등에서 열리며, 전세계 5만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할 전망이다.
텐센트가 주관하는 텐센트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는 창업가들이 자신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할 수 있는 개방된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대회에 텐센트,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인 하이난 텐센트 에코 빌리지, 중국 내 유수 벤처캐피탈 기업이 2억 위안(한화 약 344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중국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인 텐센트 이노베이션 스페이스(Tencent Innovation Space)의 지원 아래 진행된다. 금융, 전자상거래, 의료, 엔터테인먼트 IP(지적재산), 콘텐츠, 소프트웨어, 교육, VR(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대표하는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우수 참가 기업은 톱 엔터테인먼트 스타와 함께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한다. 유명 창업 컨설팅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국 지역 대회는 텐센트와 모던 캐피탈(Modern Capital)이 공동 주최한다. 7월 말 한국 지역 결선이 열리며, 한국 지역에서 선발된 3개 팀은 중국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최종 글로벌 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은 2천 5백만 위안(한화 약 43억 원) 상당의 사무실 부지, 2천 5백만 위안(한화 약 43억 원) 상당의 유명 스타의 홍보 프로모션, 5천만 위안(한화 약 86억 원) 상당의 미디어 홍보 자원 등 총 1억 위안(한화 약 172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자원을 지원받는다.
1998년 11월에 설립된 텐센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서비스 기업이자 서비스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이다. 텐센트 이노베이션 스페이스(Tencent Innovation Space)는 중국 20여개 도시에 25개 창업 단지를 구축했다. 모던 캐피탈은 DT 캐피탈 파트너스(DT Capital Partners)에서 파트너 출신의 제이슨 쉬(许捷)가 창업한 투자사로, 최근 한국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제이슨 쉬는 ‘네이처리퍼블릭’, ‘덱스터(Dexter)’, ‘라파스(Raphas)’, ‘마이 뮤직 테이스트(My Music Taste)’, ‘스마트 스터디(Smart Study)’ 등 10개 한국 기업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