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일본 출시 2일만에 페이스북, 트위터 사용자 넘어서
22일 일본에서 ”포켓몬 GO (Pokémon GO)”가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포켓몬이 만들어진 고향답게 열풍수준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App Ape)에 따르면, 포켓몬 GO는 발매 첫 날 안드로이드를 기준으로, 일본의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사용자 수를 넘어서고, 둘째 날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DAU(Daily Active Users : 일간 활성 사용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GO를 즐기는 연령대는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앱에 소극적이던 일본 40대와 50대 이상의 사용자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연령대별 편중없이 비율이 고르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또한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의 20%도 포켓몬 GO에 관심이 있다‘는 크리에이티브 재팬의 조사처럼 포켓몬 GO는 사회 현상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를 발판으로 포켓몬 GO는 게임 앱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각종 지자체 및 기업과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래없이 큰 주목을 받는 게임이니만큼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등 귀추가 주목된다.
앱에이프가 한국내 5만개 표본을 통해 추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포켓몬 GO는 7월 14일에 사용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일시적인 관심에 그칠지,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한국에서 서비스 유무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켓몬 GO는 미국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Niantic과 닌텐도의 자회사인 포켓몬 컴퍼니가 손을 잡고 개발한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현실 세계에서 포켓몬을 잡는 “리얼 월드 게임”이다. 서비스가 먼저 시작된 해외 일부 지역에서 커다란 열풍과 갖가지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