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벤트

‘반려동물 시장 2조 원 시대’, 전국 펫스타트업 한 자리에

지난 7월, 정부가 반려동물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나서 개나 고양이, 햄스터 등 반려동물의 생산, 유통,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제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애견-애묘 인구는 올해를 기점으로 천 만명을 넘어섰다. 시장 규모는 2조 원 대에 이른다. 대대적인 정부의 지원책까지 밝혀진 가운데 오늘 디캠프는 <반려동물 스타트업>을 주제로 디파티(D.PARTY)를 개최했다.

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은 “반려동물 산업 선진국인 미국 등지와 다르게 국내 펫산업 시장은 이제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펫 스타트업 디파티를 통해 관련 스타트업 간의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국내 펫산업 성장에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최 소감을 밝혔다.

오늘 디파티에서는 총 11개의 반려동물 스타트업이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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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주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

도그메이트 (위드메이트 / 이하영 대표)

도그메이트는 반려견이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거주 지역 내 반려견 돌보미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도그메이트를 통해 신청자와 돌보미의 거래가 성사되면 담당 돌보미는 신청자에게 실시간으로 반려견의 상태를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공유한다. 외부에서도 자신의 반려견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후 처리가 보장된다. 도그메이트는 ‘자체 보상 지원 제도’를 통해 최대 50만원까지 병원비 및 사후 처리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책임진다.

동네한바퀴 (메디줌 / 정재석 대표) 산책 서비스

동네한바퀴는 산책을 전문으로 하는 특정 장소 방문형 펫시팅 서비스다. 산책, 사료 급여, 배변 정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존의 산책 서비스의 경우 현재 자신의 반려동물과 펫시터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동네한바퀴는 GPS 추적을 통해 현재 산책 경로와 위치를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배변 보고서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서비스의 신뢰성을 위해 전문성 있는 수의대 학생, 반려 동물 관리사 자격증이 있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펫시터를 선발하고 있다.

위펫 (FT Partners / 류한주 대표)

위펫은 위치 기반 장소 정보 서비스다. 애견 까페, 동물 병원과 같은 애견 전문 장소뿐 아니라 까페, 식당, 뷰티샵 중 애견 동반이 가능한 장소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추후 장소에 대한 평가 리뷰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을 주로 수익원으로 삼으며, 올해 6월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펫닥 (펫닥 / 최승용 대표)

‘내 손 안의 반려동물 주치의’, ‘펫닥(PetDoc)‘은 반려동물 의료상담 앱이다. 기능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궁금한 반려동물 증상을 글과 사진으로 올리면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수의사가 직접 일대일로 답변해주는 ‘개궁금’ 기능이 있다. 둘째, 일반 사용자와 관련 업체가 SNS 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펫스타그램’이 있다. 마지막으로, 내 주변 반려동물 상점과 동물병원 위치를 확인하고 업체별 스토리, 할인정보 및 이벤트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동네 펫스타’가 있다. 작년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정식 안드로이드 앱 출시 및 올해 1월에 정식 iOS 앱을 출시한 펫닥에는 현재 15,000여 명의 사용자와 800여 명의 수의사가 함께하고 있다.

원스탑 서비스, 통합 플랫폼부터 가상펫 서비스까지

에이비펫 (에이비펫 / 김덕용 대표)

에이비펫은 반려 동물 종합 포탈 중개 서비스다. 반려동물 용품 쇼핑은 물론 동물병원 연결 등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찾게 되는 모든 서비스를 한 포털 안에 담았다. 위치 기반 기능을 추가해 O2O 서비스로서의 강점을 살렸다. 현재 반려동물과 관련한 자체 제작 컨텐츠인 팻캐스트도 운영 중이며, 향후 오프라인 사료 판매업으로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인투씨엔에스 (인투씨엔에스 / 허성호 대표)

2007년 설립된 인투씨엔에스는 동물분야 IT 솔루션 회사로 동물병원프로그램, 야생동물구조관리시스템, 농장관리, 동물원(아쿠아리움) 등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동물병원프로그램, 야생동물구조관리시스템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는 동물 병원 차트 시스템인 인투벳쥐이(intoVET GE)와 모바일 반려동물 건강 수첩인 인투펫(intoPET)이다.

펫프렌즈 (위닝헤빗 / 김창원 대표)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관련 상점 정보를 알려주는 위치 기반 모바일 앱이다. 현재 동반 펜션, 까페, 미용 등 총 10가지 카테고리, 250개 상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반려동물의 사료, 간식, 용품 등을 주문하면 1시간 낼 배달해주는 ‘펫프라이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헬로펫 (애플파이스튜디오 / 강호경 대표)

‘헬로펫’은 스마트 소셜펫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귀여운 팻 캐릭터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돌아다니며 사용자의 터치에 반응하고, ‘앉아’, ‘손’, ‘기다려’ 등의 음성 명령어를 인식해 사용자와 교감한다. 주소록,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기반의 친구 추천 시스템을 지원해 내가 키우는 펫이 친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소셜 요소도 강화했다. 또한 펫이 유저들의 화면에 상시 떠 있다는 점을 활용, 상황 인식(context-aware) 기반 기술로 키우는 펫이 사용자의 스마트폰 생활을 돕는 기능을 지원한다. 매일 운세, 날씨, 뉴스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고, 부재중 전화 및 문자 알림 등 간단한 스마트 에이전트 기능을 수행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IoT 스마트 용품 기업

볼레디 (볼레디 / 박승곤 대표)

볼레디는 외로운 반려견을 위한 스마트 펫 케어 제품(Smart Pet Care Product)이다. 언제든지 놀 준비가 되어있는 공을 뜻하는 볼레디의 핵심 기능은 ‘공 던지기’이다. 던진 공을 가져와 구멍에 넣으면 보상 개념으로 간식이 나온다. 1.5k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충전식 배터리를 활용하여 야외로 갖고 나갈 수도 있다. 볼레디는 반려견의 운동 부족과 분리 불안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현재 2세대 제품에 있었던 카메라 기능을 뺀 심플한 모델로 29만9천 원에 판매 중이다. 향후 IoT 플랫폼 구축을 통해 토탈 펫 케어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펫피트 (펫피트 / 이동욱 대표)

펫피트는 애견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 10마리 중 3마리가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따라 펫피트는 견종, 체중, 성별, 중성화 및 임신 여부에 따른 최적화된 운동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양한 목줄과 하네스에 부착할 수 있으며, 2시간 충전으로 최대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향후 강아지가 위에 앉는 것만으로 신체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펫피트 크래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추출된 데이터는 동물 병원 등과 연계되어 견주가 손쉽게 강아지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프렌즈봇 (패밀리 / 김인수 대표)

프렌즈봇은 홀로 남겨진 반려견이 스스로 놀 수 있게 하는 로봇 공이다. 프렌즈봇은 스스로 움직이고 애완동물의 행동유형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분석하여 애완동물과 함께 놀아준다. 프렌즈봇은 스스로 굴러갈 뿐 아니라, 반려견이 물었을 때 진동을 하는 등 상호 작용을 동시에 할 수 있다. 4시간을 충전하면 총 16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블루투스를 활용한 스마트폰 조종 기능도 추가되었으며, 쥐 등 동물을 모사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기자 /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argot Jung is a Editor of Platum. She is covering the startups and also an member of the startup. She writes about news of startups and IT trends in Korea and China. She’ll do her best to convey information that can be helpful to entrepreneurs in a easy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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