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벤트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하여” 케이큐브벤처스 주최, 스타트업 컨퍼런스 현장

케이큐브벤처스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화여대 ECC에서 열렸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가치 있는 답을 더하기 위해 열린 컨퍼런스로,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강연과 각계 스타트업 CEO들의 패널 토의, 케이큐브벤처스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겪은 경험 공유 그리고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되었다. 전날 폭설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고, 다소 궂은 날씨임이도 불구하고 많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이 컨퍼런스를 찾았고 주목받는 스타트업 CEO 들도 다수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첫 번째 순서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스타트업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김의장은 달변은 아니었지만 조근조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PC통신과의 운명적 조우부터 인터넷 시대와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 한게임과 카카오를 창업하기까지 자신의 창업 성공과 방황에 대한 이야기였다. 

특히 김의장은 스타트업들의 공통 미션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올바른 문제 정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문제해결방식은 하나가 아니기에 다양한 방식의 문제해결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이 받아드리는 차별화, 즉 남과 다른 것이 경쟁력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낭비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다른 것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폰 시대는 스타트업들에게 최고의 기회이자 위기의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이 이야기한 문제해결 접근 방식은 아래와 같다.

  • What ?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 고객의 문제를 고객의 관점에서 시작해야한다. 문제의 핵심은 고객이다. 디테일하게 고객의 니즈를 끊임없이 파악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라. 
  • Who ? 누구와 함꼐 풀 것인가? 개인의 역량이 아닌 팀의 역량이 중요하며 관점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다양성의 조합이 필요하다.
  • How? 어떻게 풀 것인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던가 팀의 경쟁력을 갖던가. 둘 중의 하나는 최소한 갖고 있어야 한다.
  • With whom? 누구와 함께 풀 것인가? 같이 일할 때 기회가 많이 생기고 커진다. 
  • 습관의 중요성. 성공을 위한 핵심 습관을 찾아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면 목표에 맞는 습관을 설정해 삶에 흡수시켜라.

김의장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의 성공을 이야기하며 스토리플러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타일 등 앞으로 론칭될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더불어 Pdo tree, K-cube ventures 등 파트너를 소개하며 파트너쉽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에게 ‘프레임, 디맨드, 린스타트업, 혁신은 천개의 가닥으로 이어져있다, 습관의 힘’  등의 도서를 추천했다.

두번째 순서로는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의 사회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넵툰의 정욱대표(전 한게임 대표, 이하 정대표), 빙글의 문지원대표(전 VIKI 대표, 이하 문대표), 비테이브랩 의 김민국대표(이하 김대표), 프로그램스의 박태훈대표(이하 박대표)가 참여했다.  

첫 번째 질문은 ‘창업의 이유’였다. 이에 대해 문대표는 하고 싶은 것과 재미있는 시도들이 눈에 계속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대표는 20대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30대에 한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라고 답했으며, 박대표는 엔지니어가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서는 개별 질문이 이어졌다. ‘창업에서 어린 나이와 짧은 사회 경력이 불리한지’에 대한 대답으로 박대표는 사회경력 보다는 ‘고민에 대한 해결 의지’가 중요하며, 오히려 젊다는 것이 인생의 기회비용이 더 낮은 상황임을 들어 장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컨설턴트 출신 창업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김대표는 창업과 컨설턴트 간 생각의 프레임과 관성의 차이가 커 성과를 못낸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습관도 노력으로 고칠 수 있으므로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문대표는 한번 성공한 후 또다른 창업을 할 시 어떻게 하는지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한 답으로 다루는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맞고, 그 전의 경험에서 쌓인 기본기를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습관에 대해 선입견이 생기는 것을 경계하며 창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시도를 많이해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뒤이어 이어진 전체 질문은 스타트업의 공통 화두인 개발자 부족에 관한 질문이었다. 개발자의 출중함이 스타트업 성공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박대표는 ‘IT 서비스 분야에서 실행력의 열쇠는 개발자’라며 그 영향력을 높이 평가 했다. 뒤이어 문대표는 이에 부분 동의를 하지만 스타트업에 따라 가치가 다르기 떄문에 회사의 문화가 엔지니어 중심으로만 가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박대표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에 있을 실패 비용을 줄이는 것에 엔지니어가 큰 역할 한다고 덧붙였으며 뒤이어 정대표는 기획자가 해야할 일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긍정적인 화두로 떠오르지만 부정적인 입장도 있는 글로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문대표는 결국 진출하고자 하는 마켓의 문화를 아느냐의 문제이며 상품 기획 부터 전 영역에서 이를 고려해야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정대표는 게임 분야에서 글로벌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타켓 시장을 선택, 구체적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대표는 자신의 실리콘밸리 진출 시 CO-FOUNDER 찾는 것이 어려웠고 문화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개인적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서 또다른 스타트업의 화두로 여성을 들며, 여성 멤버가 스타트업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대체적으로 패널들은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었다. 기획 단계에서의 여성 멤버의 input이 중요하다는 점에 모든 CEO가 동의를 했으며 문대표는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을 부연했다.

이어서 스타트업 성공에 대한 조언을 하고 순서가 마무리 되었다.

이어서 케이큐브벤처스가 진행한 세션에서는 ‘투자 지원 시 스타트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에 대한 조언과 ‘케이큐브프랜즈’로 불리우는 신규 지원책을 소개했다. 해당 세션에서 인상적이었던 설명은  ‘시장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것’을 깊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동일한 비전을 갖고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팀 구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마지막 순서로 컨퍼런스에 참여한 스타트업 CEO들과 참여자들 간 네트워킹시간이 진행되며 행사가 마무리 지어졌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와 플래텀이 함께하는 인턴십 융합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중입니다. 스타트업을 스토리텔링하는 작업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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