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전거 공유 서비스 ‘모바이크’, 폭스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유치
애플 아이폰 생산업체로 널리 알려진 대만 폭스콘(鴻海·훙하이정밀공업) 공유자전거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폭스콘은 23일 중국 자전거 공유 서비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이크(摩拜单车)에 전략적 투자(금액 비공개)를 했다고 밝혔다.
폭스콘과 모바이크는 향후 공유 자전거 설계 및 생산, 글로벌 공급라인 통합 등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중국 국내와 국외 공장에서 모바이크 전용 생산라인을 만들어 연간 560만대 공유자전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폭스콘은 다수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생산하며 축적한 제조기술을 모바이크 생산 프로세스에 접목해 제품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교통 O2O는 일반화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우버를 통해 학습한 효과로 매우 자연스럽게 교통O2O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한 해 가장 화두가 된 공유경제 서비스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모바이크(摩拜单车)와 오포(ofo) 두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오렌지색 휠로 쉽게 알 수 있는 모바이크와 노란색 휠의 ofo 는 중국 대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전경이 되었다.
이들 서비스는 사용자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자전거를 선택한 후 자전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잠금 장치가 풀리고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299위안, 이용료는 30분당 0.5~1위안이다.
여타 국가의 공공자전거 서비스와 중국의 자전거 공유의 서비스의 큰 차이점은 자전거를 주차하는 지정된 거치장소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자전거를 선택한 후 내린 곳에 편하게 두면 되는 프로세스다.
한편, 모바이크는 지난해 텐센트 등으로부터 1억1000만달러를 투자받아 서비스를 강화해 왔으며, 올해 초 텐센트와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 등으로부터 2억1500만달러 규모의 자본을 유치한 바 있다.
자전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모바이크와 오포는 모바일에서 손쉽게 자전거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