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구글플레이 누적 매출 약 2조 9백억 원…매출 25.0% ↑, 다운로드 10.1% ↓
2016년 구글플레이 누적 매출은 약 2조 9백억 원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200억 원 이상 게임은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며, IP게임이 전체 매출의 21% 차지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가 ‘2016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구글플레이 누적 매출은 약 2조 9백억 원이다. 약 1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된 2015년에 비해 25% 성장한 반면, 다운로드 수는 전년대비 10.1% 감소한 950만건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구글플레이 게임 시장이 소수의 고과금 유저가 매출을 견인하는 RPG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매출 구간별 앱 분포를 살펴보면, 연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대박게임’은 2015년 15개에서 2016년 26개로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특히, 연 매출 200억 원에서 500억 원 규모의 게임이 2015년 8개에서 2016년에는 20개로 증가하며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연 매출 50억에서 200억 원 규모의 게임 역시 전년대비 26% 증가하며 29개를 기록했다.
또한 매출 순위 11위부터 100위까지의 중위권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체 매출에서 중위권 게임의 매출 기여도는 30.5%로 전년대비 2.4% 포인트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매출 순위 50위의 일평균 매출은 2015년 860만 원에서 2016년 1,220만 원으로 41.9% 증가하였으며, 매출 순위 100위의 일평균 매출 역시 2015년에는 300만 원이었던 반면, 2016년에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450만 원을 기록했다.
2016년 장르별 매출 기여도를 살펴보면, RPG 장르의 시장 점유율이 54.8%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3% 포인트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드게임 역시 ‘모두의마블’의 선전으로 전년대비 2.1% 포인트 증가한 10.9%의 시장 점유율로 RPG 장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전략 장르를 비롯해 퍼즐, 액션 등 대부분 장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20% 내외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2016년에는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 ‘애니팡 포커 for Kakao’ 등 카지노 장르가 캐주얼 게임을 밀어내고 상위 1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IP게임 시장의 성장도 눈여겨볼만 하다. 2016년 출시된 IP게임의 수는 2015년보다 100% 증가한 30개다. 2016년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게임 13,800여 개의 0.22%에 불과한 적은 수지만, IP 게임의 누적 매출은 구글플레이 누적 매출의 21%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상위권 게임을 살펴보면, ‘뮤오리진’, ‘프렌즈팝 for Kakao’, ‘MARVEL 퓨처파이터’등 2015년에 출시된 상위 IP 게임들이 2016년에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12월에 출시된 ‘리지니2 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영향으로 IP 게임 매출이 급상승하였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P 종류 중에서는 온라인 게임, 웹툰/만화, 캐릭터 기반의 IP 게임들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 등 온라인 게임 기반의 IP 게임들의 매출은 2,76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원피스’, ‘MARVEL’, ‘갓 오브 하이스쿨’ 등 웹툰/만화 기반 IP와 ‘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 기반 IP 게임들의 매출이 높았다. 또한 위에 나열된 온라인 및 웹툰/만화 기반의 게임 6개가 전체 IP 게임 시장 매출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