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타트업 ‘닷(DOT)’이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SLUSH Tokyo) 2017’피칭 콘테스트 부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슬러시 도쿄 2017 피칭 대회에는 국내 스타트업 9개 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4개 기업(닷, 더핏, 아이디아이오, 뮨)이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첫째 날(29일) 예선을 통과해 둘째 날(30일) 본선에 진출했다. 닷은 최종 4팀에 선정돼 메인 무대에서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피칭을 겨뤄 최종 우승팀에 선정되어 상금 1000만엔(한화 약 1억 원)을 거머쥐었다.
닷은 세계최초 점자 스마트시계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점자가 저절로 움직이는 능동형 점자 디스플레이기술을 통해 소형화, 경량화 점자스마트 시계를 개발했다.
닷의 ‘점자 스마트워치’는 총 30개의 작은 핀이 내장된 세계최초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이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 문자와 SNS 등 텍스트를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핀의 모양을 변형해 점자 형식으로 표현해준다. 기존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TTS(Text-to-Speech)’ 서비스는 텍스트를 소리로 변환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는 사생활 노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점자 스마트워치’는 기기를 착용한 고객만이 손가락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평가 받고 있다.
평가위원인 투자사 폴 브라겔은 “경쟁사들과 비교하여 제품이 매우 차별화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제품에 대한 열정, 큰 시장 규모,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수상소감으로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슬러스 도쿄는 핀란드 창업 컨퍼런스 ‘슬러시’의 아시아 버전 행사로, 2015년부터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털, 엔젤 투자자, 언론인들이 어우러지는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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