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 역직구 기업 트릴리어네어, 1백만 달러 투자 유치
중국인 전용 역직구 커머스 서비스인 후이서울을 운영하는 ㈜트릴리어네어(대표 송호원)는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베스트팀그룹과 싱가폴에 위치한 그리퍼스캐피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약 1백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후이서울은 한국 화장품 전문 뷰티 카운셀러를 중국에서 육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타 역직구 플렛폼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등 현재 중국내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최근 한-중간의 정치적 이슈에 얽혀 중국향 역직구 업체들의 경영 난조로 인해 신규 투자는 물론, 논의가 진행되던 투자도 결렬 또는 철회되는 상황에서 후이서울의 신규 투자 유치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트릴리어네어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송호원 대표는 “후이서울의 중국 사업이 안정되었다고 말하기는 이르고 최근 한-중간의 정치적 환경 변화로 고전한 것은 맞지만, 2016년 말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중국내에서의 사업 지속성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이번 투자는 기존 중국내 사업 모델을 동남아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고 투자금 또한 온전히 해외 진출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팀그룹의 텍 치엔 콩(Teck Chien Kong) 파트너는 “최근 2달 이내에 중국 정부가 새롭게 변경한 한국발 역직구 지침으로 후이서울 팀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으나, 과감한 조직 개편으로 마케팅 및 영업의 현지화를 이루는 모습을 지켜보며 투자 의사 결정을 굳히게 되었다”라고 투자 소감을 밝혔다.
㈜트릴리어네어 송호원 대표는 “후이서울은 더 이상 단순히 ‘중국향 한국 화장품 역직구’ 사업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면서, “후이서울 서비스는 개인화된 맞춤 피부 관리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쌓은 상품/컨텐츠/물류/플렛폼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초로 국가별 영업관리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서 빠르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