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China] 이주의 신제품 4-09~4-15
한때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딱지는 품질이 낮은 저가의 제품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사용되곤 했다. 하지만 현재 ‘메이드 인 차이나’는 세계 IT산업의 트랜드를 살펴볼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매주 중국에서 등장한 IT 신제품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신제품]
-러에코 러프로3 AI 에디션(LeEco Le Pro 3 AI Edition)
- -가격 : 1799위안(한화 약 30만 원 / 4GB램, 32GB 내장메모리) / 2399위안(한화 약 40만 원 / 4GB램, 64GB 내장메모리)
- -출시일: 4월 11일(예약판매)
지난해 오포, 비보의 약진으로 인해 주춤하긴 했지만, 러에코는 샤오미, 화웨이의 뒤를 이어갈 차세대 브랜드로 인정받아 왔다. 이달 러에코가 신규 스마트폰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러프로3 AI 에디션’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미국에서 선보인 러프로3의 개선판 성격이다. 주요사양은 안드로이드 6.0 마쉬멜로에 커스텀롬 EMUI 5.9 적용, 5.5인치 디스플레이(1,920 x 1,080해상도), 8백만 화소 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듀얼 카메라, 4GB램, 32GB 내장 메모리(64GB 버전), 2.3GHz 헬리오 X23 프로세서( 혹은 데카코어 2.6GHz 헬리오 X27 칩셋), 배터리 용량 4000mAh이다. 제품명이 시사하듯 음성으로 작동하는 AI기능(LeLe)이 특징이다. AI 비서 기능은 전화기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작동한다.
가격은 4GB램, 32GB 내장메모리가 한화 30만 원, 4GB램, 64GB 내장 메모리 기종이 40만 원이다. 중국에서만 판매된다.
러에코는 콘텐츠 제작 유통부터 하드웨어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영상 산업과 스마트 디바이스다. 영상사업 정상권에 위치한 러에코에게 스마트 기기는 자사 콘텐츠를 전달하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러에코가 최근 도전하기 시작한 또 하나의 분야가 VR(가상현실)이다. 이들은 2015년 12월, 자회사인 러브이알(LeVR) V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러에코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콘텐츠 개발과 유통 능력을 기반으로 VR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러브이알은 셀러브리티 인터뷰, 라이브 공연, VR 영화를 위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러에코가 콘텐츠를 넘어서 하드웨어 분야까지 진출하며 속도를 내자, 샤오미에서는 반대로 컨텐츠 확보를 위해 약 1조1천억 원을 투자해 동영상사이트 대연맹을 구축했다. 애초에는 러에코에게도 콘텐츠 제휴 요청을 했으나, 러에코가 이를 거부했다.
한편, 러에코는 러스왕(LeTV)이란 사명으로 시작했으나 지난해 1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의지를 표명하며 러에코로 사명을 변경했다.
-화웨이 엔조이 7 플러스(Huawei Enjoy 7 Plus)
- -가격 : 1799위안(한화 30만 원)
- -출시일: 4월 11일
화웨이가 또 하나의 보급형 스마트폰 엔조이 7 플러스를 출시했다. 사양은 5.5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7.0 누가, 스냅드래곤 435 프로세서, 3GB램, 32GB내장 메모리,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4000mAh 배터리다. 가격은 러에코 프로3 AI에디션 하위 모델과 같은 1799위안(한화 30만 원).
[생활-가전-악세사리]
-ZTE 쿼츠(ZTE Quartz)
- -가격 : 200달러
- -출시일: 4월 14일
출시 소식이 무성하던 ZTE의 스마트워치 쿼츠가 모습을 드러냈다. 퀄컴 스냅드래곤 2100, 안드로이드 2.0 기반에 1.4인치 원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400 x 400 해상도), 램4GB, 768MB 내장 메모리, 방수-방진 ip67 등급, 50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당초 LTE가 지원될 것으로 예견되었으나 출시된 모델은 3G버전이다. 쿼츠는 대다수의 스마트 워치와 밴드에 채용된 심박수 체크 기능 및 NFC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췄다. 출시가는 USD 2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