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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5조 들여 신선식품기업 ‘홀푸즈마켓’ 인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신선식품기업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을 인수한다.

16일 아마존은 홀푸즈 마켓(이하 홀푸즈)주당 42달러로 계산해 13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공표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분 교환등이 배제된 전액 현금지급 조건이라는 것이다. 한화 15조 5000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아마존은 한 번에 강력한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뜸들이지 않고 식료품 시장 및 오프라인을 잡겠다는 아마존의 전략으로 읽힌다. 직원수 9만 명의 홀푸즈마켓은 미국 42개주에 450여 개 매장이 있으며, 캐나다와 영국 등 해외 매장을 합치면 460여개에 달한다.

홀푸즈마켓은 그간 여러 기업의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다. 경쟁사에서 유사 서비스를 내놓으며 판매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간 회사 매각을 위한 금융자문단을 꾸렸다는 루머가 있었으며, 4월에는 유통기업 앨버트슨이 유력한 인수기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아마존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홀푸즈마켓은 아마존의 별도 사업부문으로 기존 명칭으로 운영된다. 경영진 교체가 예상되었으나 존맥키 CEO가 경영을 이어간다.

온라인 전자상거래로 성장한 아마존의 근래 관심사는 오프라인체인사업과 신선식품 판매, 배송이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전통적 장보기와 클릭 한 번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배송되는 형식의 오프라인 체인을 내놓을 것이라 전망해 왔으며, 이를 반증하듯 아마존은 오프라인 식품매장인 ‘아마존 고’와 온라인에서 주문한 신선식품을 직접 매장에서 찾아가도록 하는 ‘아마존프레시 픽업’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프라인 북스토어(아마존북스)를 통해 도서와 전자제품을 판매해 왔다.

이번 빅들을 통해 아마존은 월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의 가장 큰 경쟁자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인수 발표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3%, 홀푸즈마켓은 27%나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에 코스트코 등 식품업체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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