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24개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는 창업기업 육성기관 ‘서울창업허브‘가 공식 개관했다.
전체 2개동 중 먼저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 본관동은 오픈공간(1~3층), 보육공간(4~8층), 투자‧판로‧성과확산 공간(9~10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 상반기 오픈될 별관동(4개층)을 포함하면 단일 창업보육공간으로는 국내최대 규모(14개 층, 23,659㎡)다.
기존 청·장년창업센터가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 위주로 운영됐다면 서울창업허브는 공간지원은 물론 멘토링, 교육과 투자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허브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의 기존 24개 창업지원센터는 업종별, 기능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명확히 특성화한다. 예컨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창업센터는 민간연계 ICT 창업을,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업과 기술융합을 집중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기반으로 예비기업 , 초기기업, 성장창업기업 등 단계별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창업 허브에는 지난해 선발된 6개 기업 포함 154개 기업이 입주했거니 입주 진행중이다.
입주기업은 고용 및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은 기술․지식 분야 업종을 대상으로 선발되었다.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 기업부터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 창업 3년 이상의 창업 후 성장기업 등이다.
입주기업 보육공간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4층에서 8층으로 올라갈수록 기업의 업력도 길어지고 고용인원도 많다.
입주 스타트업은 창업 단계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유망 창업기업에는 기업당 연간 1천만 원~최대 1억 원까지 투자한다. 또, 예비창업인에게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술 경쟁력을 가진 유망 기업,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 현지 보육이 추진된다.
민간전문기관과의 접촉면도 넓혔다. 서울창업허브에는 케이파트너스앤글로벌, 벤처스퀘어, 로아인벤션랩, 핀테크지원센터, 빅뱅엔젤스, 특허법인 엠에이피에스 등 기관이 입주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서울창업허브는 창업의 문턱을 낮추면서 글로벌기업 배출을 위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3년 안에 창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과 정보가 서울창업허브로 모이게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서울시 전역의 38개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매년 1,500개 기업을 보육하고 연간 4,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현판식 등 개관식 공식 일정 외 서울창업허브 본관동에서는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의 토크콘서트와 패널토론, 네트워킹 행사가 펼쳐졌다.
이희우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창업 토크 콘서트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진행했으며,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김영덕 롯데 액셀러레이터 상무, 금동우 한화 드림플러스 센터장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노변정담을 진행했다.
또 양경준 케이파트너스앤글로벌 대표의 창업초기펀드 설명회가 개최되었으며, 프랑스 대사관 등 해외 대사관과 코트라가 공동으로 스타트업 해외 진출 방안과 지원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과 맞춰 서울 전역의 창업보육센터(38개, 총 19만3,261㎡)을 연계 운영, 각 기관별로 게임, 앱개발, 애니메이션, 패션 등 특성화 기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3개에 불과한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군을 2020년까지 10개 이상 배출해내고, 연간 6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적극적으로 엔젤투자 등 펀드 유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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