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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웹툰 속으로…인터렉션툰 ‘마주쳤다’

웹툰이 독자의 이름을 불러주고 독자는 웹툰의 주인공이 된다.

최근 네이버웹툰에 공개된 ‘마주쳤다‘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2016년 선보인 AR툰 ‘폰령’ 이후 새롭게 시도되는 네이버웹툰의 기술 기반 웹툰이다.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내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 요소를 통해, 독자가 실제 웹툰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독자 자신이 직접 웹툰 속 주인공이 되어 콘텐츠 내에 적용된 AR, 360 파노라마,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보다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자가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거나 메시지를 수신 받게 하는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이 회차별로 제공돼, 몰입감 있는 콘텐츠 경험이 가능하다.

먼저 지난 11일 공개된 프롤로그 편에서는 웹툰 속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360° 파노라마 이미지 기술을 도입해 독자가 스마트폰을 전후좌우로 돌리면 교실 속 풍경이 생생하게 비춰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화부터는 독자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입력하면, 이후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의 말풍선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며 작품이 완결될 때까지 독자가 극중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16일 밤 공개된 2화는 더 화제를 모았다. 독자가 웹툰을 보다가 자신의 셀카를 찍으면, 독자의 얼굴이 하일권 작화풍으로 바뀌어 웹툰 주인공으로 나타나게 된다. 해당 기술은 얼굴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얼굴 형태 분석과 매칭을 위해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협력하기도 했다.

새로운 콘텐츠 시도에 대한 사용자들도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캐릭터가 말을 건다”, “캐릭터가 내 생각을 읽는 것 같다”, “웹툰 속으로 들어간 듯” 등 참신한 시도라는 반응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프롤로그와 1화의 경우 3일만에 1천만 뷰를 돌파, 곧 2천만 뷰를 바라보고 있다.

하일권 작가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작가와 독자는 물론, 작품 속 캐릭터가 모두 생생하게 소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창작자로서도 창작에 대한 새롭게 도전한다는 느낌을 느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주쳤다는 8회 예정으로 1월까지 연재된다.

 

[네이버웹툰의 기술-콘텐츠 접목 시도 사례]

  • –스마트툰(2014): 화면 넘김에 따라 줌인아웃/페이드인아웃/페이지업다운의 효과 발생 / 대표작 『하이브』 『조의영역』
  • –컷툰(2015): 개별 컷과 댓글의 연계에 초점을 둔 포맷 도입 / 대표작 『유미의세포들』
  • –효과툰(2015): 스크롤 중 특정 장면에 도달 시 장면 전환 효과 등 특정 이펙트 발생 / 대표작 『고고고』
  • –AR툰(2016): AR, 카메라, 자이로스코프 및 중력센서 등을 웹툰에 접목한 포맷 / 대표작 『폰령』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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