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동향] 1월 투자 24개 기업 720.9억 원 규모로 이루어져
플래텀은 국내 스타트업계의 투자유치 및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해외 서비스사 포함, 국내 VC의 해외투자 사례)으로 한정하며, 시기는 발표 일자 기준입니다.
■ 1월 투자 24개 기업 720.9억 원 규모로 이루어져
2018년 1월의 스타트업 투자는 총 24개 기업, 720.9억 원(금액 비공개 8건)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237억 원) 3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이 5곳, 플랫폼 기업이 4곳, 바이오 기업이 3곳 순으로 우세를 보였다.
이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클라우드 IT 솔루션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 31일 글로벌투자사 ST 텔레미디어로부터 약 3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업이 클라우드에 앱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loud Managed Service Provider)다. 호스트웨이를 창업한 이한주 대표가 2014년 미국 사모펀드에 미국 호스트웨이를 3천억 원에 매각한 뒤, 2015년 창업한 기업이다.
이후 베스핀글로벌은 레전드캐피탈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에 안착했으며, 유클라우드(중국)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하는 등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중국 최대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제공 기업 Talking Data, KFC, TACO BELL, 피자헛을 소유한 Yum China 등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베스핀글로벌과 ST 텔레미디어는 비즈니스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도 잇따랐다. 부동산 P2P 금융사인 테라펀딩은 지난 8일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1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테라펀딩은 국내 최초 부동산 담보 개인 간 거래(P2P) 서비스를 내놓은 기업으로,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소규모 건축 사업자들과 투자자들을 연결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금융회사들은 테라펀딩이 중소형 부동산에 특화된 대출심사모델과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누적대출액 2,408억, 누적상환액 1,369억, 평균수익률 12.45%, 연체율 0.34%, 부실률 0% 를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테라펀딩 양태영 대표는 “지난 3년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리스크 관리에 매우 힘써왔다” 며 “이번 투자유치로 부동산, 금융, 기술 인재 영입을 확대하여 심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P2P 금융산업 부동의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벤처기업 만나CEA의 투자 소식도 눈길을 끈다. 2013년 설립된 만나CEA는 카이스트 출신의 전태병, 박아론 두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출범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농법을 활용한 스마트팜 솔루션과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쿠아포닉스는 농장에서 물고기를 키워 배설물과 잉여양분을 식물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수경재배법이다. 일반 노지 재배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고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만나CEA는 스마트팜에 사용되는 핵심적인 설비·시설들을 대부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에 주목해 여러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턴키 방식의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카이스트와 200억 원 규모의 시설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단양에 스마트팜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농업용 로봇의 R&D에 활용할 방침이다. 농업용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팜의 기술을 더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국내 벤처투자사의 동남아 투자 활발
이달에는 국내 주요 벤처투자사들의 동남아 투자 소식도 들려왔다. 케이큐브벤처스와 스프링캠프는 인도네시아 홈클리닝 서비스 ‘오케이’홈에 공동으로 3억 원을 투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오케이홈은 한국인 김대현 대표가 2016년 2월 설립한 기업으로 모바일 온디맨드 홈클리닝 서비스를 운영한다. 설립 초 현지 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작년 8월부터 현지 로컬화를 시작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정신아 파트너는 “인도네시아의 홈클리닝 시장은 아직 규모에 비해 상징적인 서비스가 없을 만큼 발전이 더딘 상태다. 오케이홈의 높은 현지 이해도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신뢰 높은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벤처 캐피털인 스파크랩 벤처스는 베트남 현지 이커머스 기업인 ‘티키(Tiki)’에 투자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스파크랩 벤처스가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티키(Tiki)는 2010년 베트남에서 창립된 기업으로, 현재 베트남 리테일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B2C 이커머스 서비스다. 전자기기, 생활용품, 도서 등 12개 카테고리 내 30만 개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이커머스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소비자 만족도와 최저 반품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재우 스파크랩 벤처스 이사는 “쿠팡을 공동창업하여 성장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티키가 지닌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창업자 손트란(Son Tran)과 오랜 기간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를 검토해본 결과, 쿠팡의 성장 패턴과 유사한 지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업계 최고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스파크랩 벤처스의 1호 펀드인 스파크랩 벤처스 이그니션 펀드(SparkLabs Ventures Ignition Fund)는 pre-A에서 series B에 이르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은 물론, 동남아시아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폭넓게 진행할 예정이다.
[1월 투자 유치 기업]
기업명 | 서비스 내용 | 투자 유치 금액 |
---|---|---|
베스핀글로벌 |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 300 |
테라펀딩 | 부동산 P2P 금융 회사 | 100 |
만나CEA | 스마트팜 시설 공급 기업 | 80 |
토스랩 | 업무용 메신저 '잔디' | 55 |
하임바이오 | 4세대 대사 항암제 개발 | 50 |
오픈갤러리 | 그림렌탈 서비스 | 40 |
주빅 |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개발 전문 기업 | 34 |
생활연구소 | 청소 O2O 서비스 | 25 |
펫닥 | 반려동물 통합 플랫폼 | 10 |
이지식스코리아 | 외국인 대상 리무진 예약 서비스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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