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개 창업 기관이 한 자리에 ‘2017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개막
스타트업 없는 스타트업 이벤트 ‘2017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가 22일 제주 테크노파크(벤처마루)에서 개막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스타트업 지원 기관,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늘어났지만, 전국 스타트업 지원 단체의 관계자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았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는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방법을 논의하는 행사다.
‘규제’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한 올해 컨퍼런스에는 정부, 기업, 대학, 투자 기관 등 전국의 105개 창업 관련 기관의 관계자 144여 명이 참석했다.
이틀 동안 컨퍼런스는 총 6개의 트랙, 2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과 홍주일 글로벌브레인 한국대표, 팀채 500스타트업 코리아 대표가 한국과 실리콘밸리,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 이슈와 트렌드(바람직한 스타트업 생태계 트랙)를 공유한다.
‘구성원이 바라본 생태계’ 트랙에서는 강광욱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와 홍병철 레드헤링 대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이덕준 디쓰리쥬빌리 대표,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국장이 연사로 나서 창업교육센터장,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 임팩트 투자자, 스타트업 협의체 관점에서 보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습을 공유한다. 이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김광현센터장의 사회로 노변정담도 진행된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둘째 날인 23일에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정부기관, 대학, 기업의 방안을 살피는 ‘창업친화적 정책’, ‘오픈 이노베이션’, ‘난상토론’, ‘새로운 시도들’ 트랙이 진행된다.
‘창업 친화적 정책’ 트랙에는 공공기관의 역할, 액셀러레이터가 바라본 정부 지원책,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방향이 논의된다. 이 트랙에서는 주형철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이 발표를 진행한다. 아울러 구태언 테크앤로 변호사의 사회로 규제와 정부 기관의 역할에 대한 패널토론도 펼쳐진다.
‘오픈 이노베이션’트랙에서는 김영덕 롯데 액셀러레이터 상무와 김태형 아모레퍼시픽 팀장, 조일해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스퀘어 센터장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난상토론’ 트랙에서는 허진호 트랜스링크코리아 대표와 박영훈 GS홈쇼핑 전무, 김길연 본엔젤스 파트너가 국내 스타트업 M&A 활성화가 부진한 이유와 해결책을 논하며, 마지막 트랙인 ‘새로운 시도’에서는 김정민 메가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허인정 스타트업캠퍼스 대표, 이종찬 스페이스코웍 대표, 김재웅 예탁결제원 팀장이 코워킹문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은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는 스타트업을 돕는 생태계 의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이 모여 1년간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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