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동산담보 솔루션을 개발한 씨앤테크(대표 김기덕)가 전환상환우선주 형태로 인터베스트와 화인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했다.
씨앤테크의 기본 서비스는 여신금융기관과 리스캐피탈을 위한 무인원격 관리 서비스(동산담보관리 솔루션)이다. 씨앤테크가 개발한 동산담보관리 솔루션은 기업이 은행 대출로 담보한 공장 기계장비 등을 위치뿐만 아니라 파손감식, 가동분석 등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인력부족으로 담보물 현장 관리가 어려워 동산의 도난 및 파손으로 인한 담보가치 하락의 리스크를 예방하고 기계자산의 담보가치를 높여 자산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즉 단순히 동산담보 대출의 담보물인 기계장치의 관리를 넘어서, 해당 업체의 기계장치 가동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그 회사의 운영실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인 부실화 예측이 가능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동산담보시장(약 4,000억원)은 담보물의 가치평가 한계, 금융사고로 인한 손실위험 등의 이유로 미국(약 211조원)과 일본(약 10조원) 시장에 비해 저평가 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올해 5월 발표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추진전략으로 국내 동산담보대출 시장은 5년내 30배(연간 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앤테크는 금융위원회의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 시 경기도 시흥시 한국기계거래소에서 진행한 간담회 때 최종구 금융위원장 및 각 은행장 들 앞에서 동산담보관리단말기인 ‘CN-100’ 및 관리솔루션의 우수한 성능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씨앤테크는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동산담보대출상품인 ‘IBK 스마트 동산담보 대출’과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 KEB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과도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농협, SC제일은행, 저축은행 등과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씨앤테크는 동산담보관리개념을 확장하여 기계보유 기업을 위한 기계 관리/운영 서비스 및 기계자산 관리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 이다.
이번 씨엔테크의 투자는 시리즈A 규모다. 5년차 미만의 창업 초기 어느 정도의 시장 검증을 마친 제품 또는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A단계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씨앤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기술개발과 마케팅,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기덕 씨앤테크 대표는 “데이터를 통해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부도율 예측)와 담보가치평가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솔루션의 알고리즘과 함께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 하는 등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IoT 기업으로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에는 삼정KPMG 스타트업지원센터(SIC)가 역할을 했다. SIC는 스타트업지원센터 파일럿기업으로 선정하였고,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유치와 사업자문을 해왔다. SIC는 씨앤테크로의 단순 투자자 연결에만 머무르지 않고 판로개척, 회사 지배구조의 개선,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사업전략의 재조정 등의 복합적인 자문을 수행, 씨앤테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정KPMG 관계자는 “SIC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 자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라며 “향후 씨앤테크와 같은 좋은 성공 사례를 통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지원하여 회사와 자문사간의 Win-win을 통한 신뢰관계를 계속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내년 하반기엔 씨앤테크의 시리즈B 투자 유치와 사업 컨설팅, M&A 등의 후속 자문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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