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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홍바오’ 카카오페이, ‘뿌리기’ 기능 추가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송금 서비스에 ‘뿌리기’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뿌리기’는 지인들에게 ‘한 턱’ 쏘는 문화에서 착안한 것으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송금 서비스로 친구들과 일정 금액을 즐겁게 나눌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 방법은 ‘더치페이’와 비슷하다. 3인 이상의 친구들과 사용 중인 채팅방에서 ‘송금’을 눌러 ‘뿌리기’를 선택하면 원하는 당첨 인원과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뿌리기’ 진행 후 친구들은 ‘줍기’를 통해 선착순으로 랜덤으로 나눠진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줍기’에 성공하면 효과와 함께 뿌린 사람의 프로필 사진과 금액이 적힌 지폐가 화면에 나타나며, 금액의 크기는 선착순과 무관하게 배분되도록 구성되었다.

카카오페이 뿌리기의 원조는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홍바오’ 서비스다. ‘홍바오(红包)’는 붉은 봉투라는 의미로, 중국에서 세뱃돈이나 결혼식 축의금을 줄 때 사용하는 붉은색 종이봉투에서 유래된 것이다.

시작은 알리바바가 먼저했으나 홍바오를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옮겨 설 풍속을 바꾼 장본인은 텐센트다. 2014년 텐센트는 설연휴(春节·춘절) 홍바오 마케팅으로 대박을 터트린 후 이를 매년 이어가고 있다. 텐센트의 홍바오 서비스는 직접 보기힘든 지인들끼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세뱃돈을 주고 받으며 ‘정(情)’을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된 서비스다. 최근에는 증강현실(AR) 기술까지 접목한 모바일 홍바오가 중국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대륙의 설 풍속을 바꾸고 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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