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 엔젤형 벤처캐피탈 케이큐브벤처스가 퍼펙트선데이(Perfect Sunday, 대표 박신영)라는 스타트업에 10만불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퍼펙트선데이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회사로 국내 액세서리 제품을 비롯한 패션콘텐츠를 미국 시장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전문 큐레이션 커머스(Curation Commerce)다.
퍼펙트선데이를 이끌고 있는 박신영 대표는 북미 IT 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2010년 기술분야에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한 인물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인사이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플래텀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박신영 대표와 스카이프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벤처 1세대로 99년에 첫 창업, 안정적 직장을 뒤로 한채 도미 유학 후 창업
-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상품의 개발이나 가격ㆍ분량ㆍ판매 방법이 중요 포인트
플래텀(이하 플) : 안녕하세요. 파이브락스(5rocks) 이미나 이사님을 통해 대표님을 소개 받았고, 안그래도 퍼펙트선데이가 궁금한 차에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퍼펙트 선데이 박신영 대표(이하 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 : 지금 샌프란시스코는 몇 시인가요?
박 : 오후 7시 30분입니다(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플 : 쉬셔야 할 시간인데 저희가 귀찮게 해드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박 : 아닙니다. 제가 감사하죠. 그리고 저는 하루에 쉬는 시간이 2시간이 채 되지 않아요.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도 일의 연장이고요(웃음).
플 : 퍼펙트선데이와 관련된 보도자료와 케이큐브벤처스에 소개된 내용은 이미 읽어 봤습니다. 관련 내용들을 통해 퍼펙트선데이의 서비스 방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게 되었는데요. 저희는 그 내용 뿐만 아니라 그 이전 단계부터 담아보고 싶습니다. 대표님이 어떻게 창업을 결심하게 되셨고, 현재 비즈니스 진행상황, 그리고 실리콘밸리까지 가셔서 사업을 하고 계신 이유 등이 궁금합니다.
우선 대표님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박 : 신의 계시를 받았어요(웃음). 저는 벤처1세대로 한국에서 1999년도에 육아 정보 교류사이트인 ‘베베타운(Bebetown)’이라는 회사로 첫 창업을 했어요. 당시 삼성물산에서 투자를 받았었고, 후에는 에듀토피아의 자회사에 회사를 인수시켰죠. 2002년부터는 SK텔레콤에서 모바일 관련 일을 했는데요. 이후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고민을 하던 차에 2006년에 무작정 미국 NYU(뉴욕대)에 유학을 오게 되었어요. 제가 한국에서는 공대 출신이었는데요. NYU에서는 ‘인터렉티브 텔레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ITP)’을 선택했어요. 기술기반으로 모든것을 프로토타이핑을 해볼 수 있는 석사과정이에요. 모바일앱을 주제로 논문도 썼고요.
석사졸업 후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와 2009년에 미국에서 첫 창업을 했지만 잘되진 않았습니다(웃음). 이후 미국 모바일 게임회사 ‘플레이퍼스트’에서 모바일 책임자로 일했어요. 당시 제가 하던 업무를 쉽게 설명 드리자면, 데이터를 분석하고 어떤식으로 데이터를 바꾸면 유저 리텐션이 좋아지는지, 상품을 업데이트 하고 어떻게 숫자를 바꾸면 수익이 나는지 등을 관찰하고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일이었는데요. 저는 그런 것을 이커머스(e-commerce)로 실제 생활에 연관시켜보고 싶었어요. 프리미엄 게임도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그 안에서 아이템들을 구매하는 형태(인앱결제)잖아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2012년 3월에 프로토타이핑을 시작했어요. 당시 참 다양한 실험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해 머천다이징(merchandising)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사용자가 지갑을 여는 것은 얼마나 상품이 유니크한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얼마나 저렴한지 두 가지 더라고요. 다만 저는 가격 경쟁을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유니크한 상품에 집중을 했죠.
일단 제가 한국과 중국에서 벤더 릴레이션쉽이 있어서 관련 상품을 눈여겨 봤어요.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되는 쥬얼리들 중 상당히 유니크한 상품이 많더라고요. 이런 상품들로 차별화 하면 어떨까 생각했죠. 그래서 한국에 들어가서 상품들을 직접 보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좋은 상품들이 한국에서만 있으면 안된다’라고 판단했어요. 한인타운 내 조그마한 가게에서 소규모로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 주류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길을 개척하면 제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고요.
플 : 현실적으로 창업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도움을 받은 경우가 있었을듯 싶은데요?
박 : 왜 없었겠어요.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없었다면 시작도 못했을거에요. 특히 한국에 들어갔을때 이커머스에 노하우가 있는 노정석 대표(현 파이브락스 CSO)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플 : 팀빌딩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그리고 현재 몇 분이 함께 하고 계신가요?
박 : 일단 한국에 이원제님이 계시고, 미국에는 저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렉시’, 그리고 ‘문’이라고 한국말 잘하는 미국인이 함께해 주고 계세요. ‘문’은 예전에 포에버21에서 바이어로 일을 한 경력있는 분입니다. 렉시는 패션 저널리즘을 전공한 재원인데요. 블로깅, SNS, 상품 업데이트 등 일당백의 업무를 해주고 있고요. 그리고 개발팀은 인도에 있어요(웃음).
플 : 개발팀이 인도에 있다는 것이 재미있네요(웃음).
박 : 아무래도 미국 현지에서 개발팀을 꾸리는 것은 급여부분에 부담이 있어요. 그래서 미국 내 여러 게임회사들도 아일랜드나 싱가폴 등지에 개발팀을 꾸리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플레이퍼스트에도 마찬가지였고요.
- 한국 다자이너들의 브랜드를 미국시장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
- 현재 브랜드 빌딩에 집중하는 중
플 : 퍼펙트선데이의 실제 매출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박 : 저희가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사이트를 재론칭 한 시점이 5월 8일이에요. 그래서 아직 매출이라고 말씀드릴만한 부분은 없어요(웃음).
플 : 그러면 지금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박 : 얼마나 머천다이징을 잘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하루에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아이템 수, 그리고 소개할 수 있는 디자인과 디자이너 등을 프로세스화 한 다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려고 해요. 그래서 현재는 수면 밑에서 조용히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사이트 최적화도 해야 되고요. 아직은 한 일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저희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을 도와드리고 싶어요. 더불어 일회성 판매가 아닌 지속적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드리려고 해요.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텀블러, 핀터레스트 등의 채널을 활용해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는데요. 어떤 콘텐츠로 푸시를 해야 디자이너 브랜드를 잘 알릴 수 있는지에 대한 작업이에요. 예를들어, K-POP스타와 연관 지어서 디자인과 상품을 소개 한다던지, 미국트랜드와 엮어서 스타일링 팁을 제시하고 상품 소개를 한다던지 하는 실험이에요. 더불어 디자이너 인터뷰를 하기도 해요.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했을때 더 많은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또한 브랜드 포지셔닝 차원에서 K-POP 스타의 소식을 알리는 등의 콘텐츠 제작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플 : 현재는 브랜드 빌딩에 집중하고 계시다는 거군요?
박 : 맞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다자이너들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게끔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잘 하기위한 다양한 실험인거죠. 디자이너의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매일매일 업데이트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어요.
플 : 한국에서도 작가들의 작품을 근간으로 아트상품을 제작하고 작가들을 알리려는 비즈니스가 있습니다. 상품도 팔면서 작가 브랜딩을 동시에 고려하는 형태입니다. 아트쉐어와 그라폴리오 같은 스타트업이 하는 사업모델인데요. 저희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박 : 처음 들어 봤습니다.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본 뒤)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플 : 퍼펙트선데이의 서비스나 아트쉐어, 그라폴리오 등 서비스의 등장을 보면 나름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트랜드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최근에 이쪽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고요(웃음). 시장의 수요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시도는 많은듯 싶습니다. 더불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 : 좋은 소식입니다.
플 : 함께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발굴하고 계신가요?
박 : 미국시장에서 통하는 아티스트를 저희가 직접 컨텍하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이원재님이 발품을 팔아 실제 마켓에 나가 발굴을 하기도 합니다. 이원재님이 많이 수고해 주고 계세요.
- 케이큐브벤처스 외 미국에서도 엔젤투자 받아
- 실리콘밸리는 정글, 이곳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경쟁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알아야
플 : 한국에 대한 소식이나 콘텐츠에 대한 생산도 많이 되어야 겠네요?
박 : 지금도 하고 있지만 더 해야됩니다. 그전에 한국에서 트랜드 조사도 해야하고 디자이너 풀을 넓히는 것도 병행해야 하고요. 여담입니다만, 그동안 쥬얼리 착용 사진을 찍을때 백인 모델을 썼는데요. 저희 취지와 안맞는 것 같아서 그 것도 모두 한국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돌릴까 생각중이에요.
플 :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현지 호응을 느끼셨을듯 싶은데요. 실례를 말씀해주신다면요?
박 : 얼마전 어느 이벤트에서 저희 부스를 차린적이 있었어요. 상품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함이었는데요. 그곳에서 만난 분들 상당수가 한국이 패션 트랜드에 있어 1~2년 앞서 간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시더라고요. 물건의 퀄리티도 높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이라고 하면 경쟁적으로 트랜드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 하잖아요? 저희는 그것을 따라가기 보다는 한국의 트랜드를 온전히 미국시장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플 :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지난 3월 투자를 받으셨잖아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에 국내 벤쳐캐피탈이 투자하는 흔치않은 사례인데요. 어떤 계기로 이루어진 것인가요? 밝힐 수 있는 부분까지만 말씀해 주신다면요?
박 : 개인적으로 임지훈 대표님과는 미국에서 몇 본 만난 사이에요. 처음에는 이런저런 업계 이야기와 저희 사업 진행상황이나 취지를이야기 했었어요. 한국에 들어갈때도 가볍게 미팅을 했었고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투자까지 연결이 된 케이스에요. 케이큐브벤처스 외에 미국에서도 세 분의 엔젤에게 투자를 받았는데요. 미국에서 받는 과정이 더 힘들었어요(웃음).
플 : 미국에서 투자를 받으신 과정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박 : 샌프란시스코에 Macy’s라는 큰 백화점이 있어요. 그 곳 관계자에게 투자를 받았는데요. 처음부터 알던 분도 아니었고, 투자를 위해 만난 분도 아니었어요. 이커머스에 대한 조언을 듣기위해 친구의 지인를 통해 소개받아 만난 분인데요. 그런데 이 분이 3개월 동안 2~3주에 한 번씩 만날 때마다 숙제를 내주시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와 동시에 배운만큼 사업에 적용하는 과정을 업데이트 했죠. 그랬더니 지난해 연말에 투자를 하시더라고요.
플 : 현재 국내 스타트업들 중 상당수가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이나 기업쪽에서 관련 지원책이 다수 나오고 있고요. 이에따라 미국에 직접 가서 사업을 진행중인 회사도 있고 나가기 위해 준비단계인 회사도 있는데요. 현지에서 스타트업을 경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실때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어떻게 보세요?
박 : 정부차원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민간분야에서도 서포트를 해주고는 있지만, 직접 이곳에 와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워요. 일단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 네트워크 문제가 있어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상황이라면 뼈속 깊이 한국사람인거잖아요? 그런 사람이 미국시장을 공략하려 한다면, 미국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거에요. 뼈속까지 한국사람이 언어, 문화, 네트워크를 극복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거에요. 다만, 미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 상당수가 모바일 서비스잖아요?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세계로 뿌릴 수 있기에 접근성 부분은 상당히 손쉬워지기는 했지요. 실제로 제가 아는 분 중 한 분은 구로에서 앱을 론칭하셔서 미국에서 수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분도 계세요.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것이 미국에 법인을 세우거나 직접 이곳에 와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미국에 실제로 와서 사업을 한다는 것, 특히 실리콘밸리에 와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경쟁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여긴 정글이에요. 다만 경험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도전의 무대로 오는 것이라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 한국의 유능한 디자이너들와 파트너쉽 강화 예정
- ‘케이패션’의 대표주자이자 ‘한국의 패션을 알리는 전도사’가 될 것
플 : 혹시 저희 질문 외에 대표님께서 강조하고 싶으시다거나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요?
박 : 일단 플래텀이 테크크런치처럼 스타트업과 관련된 인터뷰나 소개 기사를 많이 써주셔서 좋아요.
플 : 감사합니다(웃음).
박 : 현재 저희가 한국의 디자이너 분들을 파트너로 많이 모시려 하고 있어요. 그래서 회사를 더 알리려 노력중이고요(웃음). 각설하고. 저희가 디자이너 분들에게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디자이너 분들의 브랜드를 미국시장에 잘 알려드릴 수 있다는 겁니다. 방법론적으로는 블로거를 섭외해 상품리뷰를 진행하고, 소셜미디어 채널을 이용해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재미난 스토리텔링으로 소개 하려고 해요. 이런 마케팅을 미국인이 직접 하기에 보다 시장 접근성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 번째는 물건을 판매할때 결제나 배송, 환불 등 중간과정에서 신경 써야할 일들이 많잖아요? 이러한 부분을 저희가 다 해결해 드릴 수 있다는 겁니다.
세 번째는 사용자, 구매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알려드릴 수 있다는 거에요. 잘 팔리는 상품이라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안팔리는 상품이 있다면 어떻게 향상을 시키면 시장 구매력이 높아지는지 등을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플 : 디자이너 분들에게 어필을 하려면 아무래도 수익배분 부분도 말씀해주셔야 할듯 싶은데요?
박 : 그 부분은 저희도 아직 확정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추후 정해지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레비뉴쉐어 뿐만 아니라 업프론트로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서포트 하는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플 : 또 말씀해 주시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요?
박 : 미국에 팹닷컴(Fab.com)이라고 있어요. 미국에서 디자인 상품을 파는 제일 큰 상거래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저희가 피처링이 됬어요. 저희 사이트가 재오픈했던 5월 8일부터 일주일간 판매가 됬는데요. 팹닷컴에 독점적으로 쇼케이스를 여는 형태로 진행을 했습니다. 팹닷컴이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을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에요. 그래서 저희에게는 유의미한 일이었습니다.
플 : 그러면 마지막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퍼펙트선데이가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길 원하세요?
박 : ‘케이패션(K-Fashion)’이라고 할 때 저희가 가장 먼저 생각나게 하고 싶어요. ‘한국의 패션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는게 저희 미션이라고 보고 있어요.
플 :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일간 한국에 오실때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 : 조만간 한국에 들어갈듯 싶은데요.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ivide]
편집자 주
- 큐레이션커머스는 특정 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트랜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제공하는 이커머스의 한 형태이다.
- 팹닷컴은 큐레이션 커머스(Curation Commerce)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장본인으로 오픈한지 1년만인 지난해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한 스타트업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인정받아 2013년 6월 21일 중국 텐센트를 포함한 일본 투자자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1728억9000만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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