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오늘(11일)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지난 10월 취임한 아담 모세리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한 시간에 걸쳐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최신 트렌드로 ‘스토리’의 높은 성장세를 꼽았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사진과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스토리는 전 세계 5억 개 이상의 계정이 매일 사용할 만큼 인기있는 기능이다. 한국의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역시 스토리를 활용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모세리 대표는 “지난 12월을 기준으로 한국 내 일일 스토리 게시물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아 고등학생, 대학생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모세리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콘텐트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외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콘텐트는 케이팝과 이스포츠를 꼽았다.

그는 “케이팝 스타를 비롯한 국내 연예인들과 크리에이터들이 세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케이팝 콘텐트는 2015년부터 지난 4년 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 중 하나다. 특히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등에서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스포츠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팬층을 늘리고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전 세계 유명 이스포츠 선수들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도 최근 이스포츠 콘텐트를 찾고 관련 크리에이터들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지난 90일 동안 한국에서 이스포츠 관련 내용에 좋아요와 댓글을 단 이용자만 100만 명이 넘는다”고 부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아담 모세리 대표 외 배우 김소현이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노변정담을 나눴다. 김소현은 피드, 스토리, 라이브방송 등을 적극활용해 소통에 나선 연예인이다. 김소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018년 가장 많이 성장한 계정’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모세리 대표는 방한 기간 국내 방송사 케이팝 프로그램 및 이스포츠 대회 참관 등 문화체험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