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프트, 한국 스타트업 동남아시아 진출 ‘스타트업 투 스타트업’ 모델로 가능성 up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지향하는 액셀러레이터 쉬프트(Shift., 대표 유청연)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방법론 ‘스타트업 투 스타트업’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스타트업 윙블링,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세일스탁(Salestock)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 스타트업(Startup to Startup)’ 모델은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정정도의 마켓쉐어를 확보하고 성장하는 마켓 기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집행하고, 동시에 국내에서 “기술/서비스/제품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은 마켓 기반 스타트업을 해외진출 파트너로 삼고 반대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은 국내 스타트업을 기술/제품/서비스의 협력자로 받아들여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실제 쉬프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여성 버티컬커머스 스타트업인 세일스탁에 100만 달러(한화 약 11.5억원), 국내 미디어커머스 기반의 온라인 액세서리 1위 커머스 스타트업인 윙블링에 3억원 등 양방향 투자를 진행하고, 서비스를 연계 함으로써 양사의 협업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세일스탁에 윙블링의 서비스를 공급하는 형식으로 윙블링은 세일스탁의 인도네시아 고객을 바로 흡수하고, 세일스탁은 한국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형태다. 추가로 쉬프트는 윙블링의 서비스 공급을 세일스탁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주요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연계할 계획이다. 후속 케이스를 위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캐로(Carro)에도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 투자를 최근 마무리했다.
유청연 쉬프트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직접 진출, 현지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협력모델, 현지 VC 등 투자자와의 연계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 결과 동남아시아 지역 내 성장하는 스타트업과의 직접적인 연계 작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지 투자자 및 대기업과의 연계도 포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한국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관심과 니즈도 크다. 쉬프트의 방법론은 다른 어떤 모델보다 정확한 방향으로 빠르게 도입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에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쉬프트는 그동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축적해온 신뢰도와 네트워크, 그리고 인사이트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하는 마켓기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매진하는 한편, ‘스타트업 투 스타트업’ 모델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할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 및 투자를 병행하면서 한국-동남아시아-인도로 연결되는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