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지원 대책 마련한 배달의민족, 여기어때, 라엘, 쏘카

강원도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배달의민족,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이용 업주에 광고비 무상 지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있는 음식점 업주들에게 1개월 상당의 광고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배달의민족은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강릉시, 속초시, 동해시, 인제군 등 지역에 있는 배달의민족 광고 업주를 대상으로 배달의민족 광고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비즈포인트를 10만 포인트 지급한다. 월정액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 및 앱 내 ‘우리가게 꾸미기’ 등을 구매해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현재 강원도에서 배달의민족을 광고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음식점은 2,000여 곳, 이 중 이번 화재로 직접 영향을 받은 지역의 음식점은 최소 500곳 이상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이미 제공하기로 한 광고비 지원에 더해, 피해 현황 파악에 따라 피해 복구 및 기초 물품 지급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계신 지역 주민 및 자영업자의 피해와 심려가 크실 것으로 판단해 신속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자그마한 지원이지만 배달의민족을 이용하시는 외식업주분들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기어때, 강원도 산불 피해 숙박시설·예약자 구제, 지원 나서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이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 입은 인근 숙박시설 및 숙소 예약자 대상의 지원책을 발 빠르게 내놨다.

여기어때는 산불 피해 지역 및 인근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대안숙소를 마련하거나, 숙소 취소 규정과 관계없이 예약 취소 및 비용을 100% 환불 처리 중이다. 그리고 고객행복센터에 산불로 인한 예약자 피해 전용상담사를 배치했다. 예약한 숙소 및 지역을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로 예약 비용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강원지역 숙소 제휴점 지원 절차를 준비 중이다. 우선 여기어때는 업주 전용 페이지에 ‘산불 피해 접수 게시판’을 개설해 상세한 피해 상황 및 규모를 파악한다. 더불어 본사 직원을 화재가 난 현지로 급파,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위치한 제휴점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여기어때는 확인된 피해 숙소 제휴점 대상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산불 피해로 위축될 수 있는 관계 지역 숙박업주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건물 및 인명 손상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거나, 예약 취소로 간접 피해를 입은 제휴점 대상이다.

황재웅 여기어때 대표는 “대형 화재로 인해 주말여행을 앞둔 숙소 예약자들 우려가 크다. 또한 숙소 제휴점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사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규모 산불로 인한 제휴점들이 상처를 딛고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재개하도록 다방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엘, 강원 산불피해 주민에게 생리대 및 팬티라이너 지원

유기농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3,000여만원 상당의 생리대 및 팬티라이너 4,000팩을 긴급 구호물품으로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생리대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급하게 대피하면서 미처 여성용품이나 여분의 속옷을 챙기지 못한 피해 주민들을 위한 필수 구호 물품 중 하나다. 라엘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강원도 속초시청에 라엘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및 팬티라이너 4,000팩을 전달했다. 지원된 물품은 라엘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3종(소형, 중형, 오버나이트)과 레귤러라이너 총 4종이다.

라엘은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를 긴급 구호물품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피 상황 속에서도 이재민 여성들이 기본적인 위생과 안전을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라엘의 여성용품 지원은 재난 피해 여성들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지원으로 평가받으며 트위터에서 5천 회 이상 리트윗 되는 등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지영 라엘 코리아 COO는 “갑작스러운 아픔을 겪은 이재민 여성들이 조금이라도 더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피해 복구에 힘쓸 수 있도록 생리대와 팬티라이너를 지원하게 됐다”라며, “라엘은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서 국가적 재난에도 여성들이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쏘카, 피해복구 위해 차량 20여대 무상 지원

쏘카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동 지역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쏘카 차량을 최대 20여 대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쏘카는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등 5개 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복구기간 내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을 최대 20여대 무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산불 피해 소식에 방문객 발길이 끊긴 강원 지역에 대한 응원과 관광객 회복을 위해 쏘카 대여료를 70% 낮추어 제공한다. ‘나의 강원도 공유하기’ 행사에 강원도 여행 계획을 댓글로 남기면 7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18일까지 총 900명에게 제공된다.

쏘카 박진희 사업본부장은 “재난 상황에서 이동은 더욱 원활하게 운영되고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쏘카가 지원에 나서게 됐다. 다양한 지원책으로 이동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고 재난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관광객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Minjung Kim is a Manager of Platum.
She will try to share practical knowledge necessary for star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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