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측정기 개발사 ‘어웨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
실내 공기 측정기 개발사 어웨어(Awair)가 약 100억 원 규모(미화 1천만 달러)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청정기술 벤처 투자사 웨슬리 그룹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알토스벤처스, 에머슨일렉트릭, 아이로봇, 누오보캐피털이 합류했다.
웨슬리 그룹의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 참여는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발굴에 힘쓰는 기업투자 건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주요 투자 사례다. 웨슬리 그룹은 거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 파워그리드 점검용 드론 개발업체 스터블루(Sterblue), 안전관리용 로봇 개발 스타트업 게코 로보틱스(Gecko Robotics) 및 부동산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업체 어니스트빌딩스(Honest Buildings)와 같은 미래 신산업 기업에 투자해왔다.
웨슬리 그룹 대표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y)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주변 환경이 웰빙(well-being)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웨어가 제공하는 인사이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어웨어가 보유한 실제적인 실내공기질 데이터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어웨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가정용 솔루션, 신제품 연구 및 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용 솔루션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어웨어는 2015년 어웨어 퍼스트 에디션 출시 이후 가정용 실내 공기 측정기 개발사로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전세계 3,000여개 도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서울 두 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보잉(Boeing), 시스코(Cisco), 구글(Google), 프록터앤갬블(Proctor & Gamble) 등 글로벌 대기업 출신의 임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친 어웨어는 국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어웨어는 어웨어 민트, 어웨어 세컨드 에디션을 지난 해 국내 출시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용자는 어웨어 제품을 통해 화학물질,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5가지 실시간 실내 공기질 정보 및 맞춤화된 실내 공기 관리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이에 더해 어웨어는 기업용 공기 관리 솔루션인 어웨어 옴니를 통해 B2B 사업도 확장 중이다. 어웨어 옴니는 사무실, 학교, 호텔, 병원 등 실내공간의 공기질을 측정, 실시간으로 공기질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직원 생산성, 입주민 건강에 대한 기업 및 건물관리인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실내 환경을 종합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사업 확장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현재 옴니는 위워크, 에어비앤비, 하버드대, 크라운 에스테이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옴니는 건물 소유·점유자 또는 전문 관리자들이 그린빌딩 기준의 하나인 리셋(RESET™)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실내공기질 측정기로 공식 인증 받았다.
어웨어 노범준 대표는 “공기는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공기를 포함한 주변환경을 설계, 구축, 모니터링하고 적절히 제어하는 데서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라며, “현재의 건축환경기술은 입주민의 건강과 생산성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어웨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안전하며 생산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