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 투자 유치
국내 및 해외 OTT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영상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대표 박태원)가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플레이리스트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대표작으로 ‘연애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 ‘에이틴’, ‘한입만’, ‘리필’ 등 작품들이 있다. 아울러 예능채널 ‘잼플리’, 음악채널 ‘뮤플리’,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채널 등 시청자 맞춤형 채널을 운영 중이다.
플레이리스트는 글로벌 누적 조회 13억뷰, 전세계 구독자 약 1천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약 146만명의 구독자 증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틴 시즌2’와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는 각 누적 3억뷰, 5억뷰를 기록 중이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범위 확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MD 상품인 뷰티, 문구·잡화 등은 국내외 누적 15만개 이상 판매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브랜드 제작지원(PPL)과 광고, OST 음원차트 석권, 소설집 출간 등 활발한 IP 활용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파트너는 “새로운 영상 플랫폼들의 문법을 빠르게 파악하고 성공적인 시즌물을 수 차례 만들어낸 팀의 역량에 주목했다”며 “5G의 등장으로 영상 소비가 더욱 가속화 될 현 시점에서, 플레이리스트가 지금처럼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한다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 역시 “이번 알토스벤처스 투자를 바탕으로 더욱 영향력 있는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힘 쓸 것”이라며 “시청자가 보고싶어 하고,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개성 가득한 콘텐츠를 통해 웹과 TV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