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페이, 해외 신용카드 오프라인 결제 지원 시작
지난해 11월 중국의 양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동시에 해외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었다. 이전까지 대륙의 잘 갖춰진 모바일 결제 환경은 내국인에 맞춰져 있었다.
양대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의 개방은 2년뒤 다가오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도 중국에서 손쉽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서서히 조성하고 있는 것.
얼마전까지 위챗페이는 온라인에서 기차 티켓 구매, 트립닷컴, 징둥, 디디추싱 등 일부 서비스 결제만을 허용했으나 이달 별다른 공지 없이 중국인에게만 허용되던 오프라인 결제까지 지원을 확장했다.
이를통해 외국인도 신용카드만 연동하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 위챗페이는 비자, 마스터, JCB, 다이너스클럽, 아멕스 등 신용카드(international)를 통해 연동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실제 해외 신용카드로 오프라인 결제가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국의 편의점에서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를 하니 별 문제없이 허용되었다. 9.8위안의 해바라기씨를 구매했는데 수수료가 있어 대략 10위안(한화 1700원)의 금액이 결제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달 열린 ‘2020 위챗 오픈 클래스 프로(2020微信公开课Pro版)’ 행사 주제가 ‘Always Beta’ 일 정도로 근래 텐센트 위챗에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한편, 알리페이는 투어패스(tourpass)라는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의 계좌 등록 방식이 아니라 비자, 마스터, JCB, 다이너스클럽 등의 국내 신용카드(international)로 결제하고, 상하이은행 선불 충전카드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해당 선불카드 유효 기간은 90일이며 쓰고 남은 돈은 카드를 해지하면 자동적으로 환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