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시리즈 B 110억 원 투자 유치
교육 어플리케이션 ‘토도수학’, ‘토도영어’를 개발한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대표 이수인)가 총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에서는 옐로우독과 함께 SKS PE, SK홀딩스, 카카오벤처스, 신한대체투자가 참여했고, 해외투자자로 말레이시아의 구옥 그룹과 싱가포르의 헤드 파운데이션이 참여했다.
에누마는 2019년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가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대회에서 공동우승을 차지, 약 70억원의 상금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급부상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솔루션으로 특히 각광받고 있다. 2012년 미국 버클리에서 설립된 이후 게임을 기반으로 아동들이 교사나 부모의 도움 없이도 기본 수학과 문해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왔으며, 학습이 어렵거나 장애가 있는 아동들까지 아울러 누구나 스스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에누마의 ‘토도수학’ 은 2014년에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800만명의 누적사용자를 기록했고 최근까지도 한국과 일본의 앱스토어에서 교육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달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토도영어’는 게임 기반 교육에 학습지와 비디오를 결합하고 부모에게 챗봇으로 학습성과를 전달하는 혁신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머물러 있는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영어유치원 및 영어학원의 대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 학교 밖 아동의 문해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우승작인 ‘킷킷스쿨’,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한국어 문해 앱 ‘에누마 글방’을 개발하는 등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는 “사교육 시장과 공교육 시장 양쪽에서 에누마의 디지털 솔루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 19로 촉발된 반짝 유행이 아니라, 전세계의 교육이 디지털을 통해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 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에누마의 누적 투자액은 총 22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의 투자에 이어 이번 라운드 투자까지 주도한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가 비대면 온라인 교육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에누마는 초등학교 2학년 미만의 아동들에게 체계적으로 기초 영어 읽기/쓰기와 기초 수학을 앱만을 통해 가르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속화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 스스로 학습’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에누마가 다양한 환경의 모든 아동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눈부시게 성장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