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기반 어린이도서 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 등록 도서 20만권 넘어
스파이더랩이 서비스하고 있는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의 등록도서가 20만 권이 넘었다.
우리집은 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도서를 앱에 등록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고객에게 도서를 전달해 주는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이다. 집에 있는 책들을 이용하여 개개인이 도서관을 설립 및 운영할 수 있고, 도어투도어(Door to door)로 도서관과 소비자(독자)를 연결해 준다. 집에서 책을 빌려주고, 빌려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자전거, 킥보드 등 많은 공유 서비스가 B2C 즉, 사업자의 물건을 소비자들이 공유하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하지만 우리집은 도서관은 소비자와 소비자간(C2C)의 물건이 공유되는 서비스 형태다. 자동차(우버), 집(에어비앤비) 등 주로 해외에서 성공한 사용 간의 공유 모델인 셈이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 만으로 서비스 11개월만에 개인도서관 1.2만개가 설립됐으며, 20만권의 도서가 앱에 등록되어 이 중 12만권 정도의 도서가 실제로 1번 이상 공유됐다.
한글 단행본 뿐만 아니라 한글 전집/영어 원서/영어 세트 등 개개인의 집에 있는 다양한 도서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일부 개인도서관은 7천권이 넘는 도서를 등록 등 웬만한 작은 도서관을 능가 하는 규모로 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부터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국면에서 공유자와 소비자를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녀들에게 책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들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고 있는 것이 성장 비결로 분석된다.
스파이더랩 원용준 대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한글책부터 영어책까지 다양한 도서를 집에서 쉽게 빌려 볼 수 있어,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며,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별 필독서 , AI 추천 도서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KRX), 더블유게임즈 CFO 출신의 원용준 대표가 지난 해 설립한 회사로, 올해 1월 ‘우리집은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