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바, 러시아 1위 MCN ‘HMD’와 중국 진출 독점 계약
중국 전문 크로스 보더 MCN 아도바가 러시아 최대 MCN ‘HMD(Hustle Media)’와 크리에이터 중국 진출 독점 계약을 맺었다.
러시아는 유튜브 사용자 수가 전세계에서 5번째로 많으며 이는 한국 시장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HMD는 약 400명의 인기 크리에이터를 보유, 이들의 구독자 총합이 유튜브 기준 2억 9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HMD는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활동 지원뿐 아니라 이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타 플랫폼에 호스팅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도 맞물린다. 신북방정책은 러시아, 중국 등 14개 유라시아 국가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MCN 산업에서 이들 국가와 콘텐츠 협력을 진행한 사례는 아도바가 최초이다.
아도바와 손잡은 MCN은 HMD가 처음이 아니다. 아도바는 국내 대표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글랜스TV와 협력해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핀란드의 MCN UptoLevel과도 크리에이터 중국 진출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나아가 베트남의 Hfl media, 일본의 UUUm, Liver 등 다양한 해외 MCN들과의 계약도 현재 논의 중이다.
MCN 이외에도 올리브스튜디오, TV조선 등의 콘텐츠 제작사, 한국전파진흥협회, 서울산업진흥원 등의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내 크리에이터의 중국 진출을 꾸준히 돕고 있다.
2019년 말 MCN 사업을 런칭한 아도바는 외국인으로서 여러 제약사항이 있는 중국 영상 플랫폼내 채널 개설·인증·운영·정산 과정을 해결하며 중국 진출의 판로를 개척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중국 플랫폼 내 본인 명의의 계정을 소유하게 되며, 모든 수익을 한화로 정산받게 된다. 진출 후에는 아도바의 강력한 중국 플랫폼 네트워크와 채널 그로스해킹 전략을 기반으로 중국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아도바는 이러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 바이트댄스의 도우인과 시과비디오를 비롯해 비리비리, 웨이보 등 총 9개의 주요 영상 플랫폼에서 3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해당 채널들의 중국 플랫폼 내 누적 조회 수는 1억 9천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아도바 안준한 대표는 “1인 미디어 산업에 있어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집중해 국내의 우수한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결과, 중국 시장에 대한 같은 니즈가 있는 해외에서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아도바를 찾고 있다.”라며 “이제는 국내 유일이 아닌 전 세계 유일 중국 전문 크로스 보더(Cross Border) MCN으로써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콘텐츠가 중국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도바는 지난 6일 국내 음악 전문 MCN ‘다니엘 프로젝트’와 한중 콘텐츠 개발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MCN들과 협업을 통해 그들이 보유한 우수하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중국에 진출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