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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등장하는 신생 증권사 ‘토스증권’, “첫 목표는 100만 활성화 유저”

토스증권 출범기념 기자간담회 / (왼쪽부터) 오창훈 토스증권 Head Technology(최고기술책임), 박재민 토스증권 Leader(대표), 김동민 토스증권 Product Owner(서비스기획총괄)

“우리가 제시하는 고객경험이 새로운 서비스 표준이 되게 하겠다. 간편송금을 토스가 제시하며 고객 경험을 올렸고, 금융권이 동참하면서 간편 송금을 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가 모바일 증권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미래이다.” –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증권이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토스증권은 국내 증권 시장에 12년 만에 등장하는 신생 증권사로,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로, 2월 말 본격 출범 예정이다.

토스증권 MTS는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 증권사의 매매 시스템에 어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를 경험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용자 매매 통계를 반영한 방식의 투자정보 탐색과, 종목 검색을 지원하고, 주식매매 화면도 직관적으로 설계되었다. 새 MTS는 전체 사용자에게 공개 될 예정이며,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내 신설되는 ‘주식’ 탭에서 접속 할 수 있다.

투자자가 친숙한 브랜드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종목들이 조회된다. 또 매수와 매도 등 증권 MTS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메뉴의 이름도 각각 구매하기, 판매하기 등으로 표시됐다. 호가 화면도 직관적으로 설계해 주식거래를 간편히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구매TOP100, 관심TOP100 등 토스증권 이용자의 매매 통계에 기반한 투자정보와 영업이익률TOP100 등 재무제표 기반의 정보도 모바일에 맞게 제공된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개발 초기부터 사용자 집중 인터뷰를 통해, 주식 투자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혼란스럽다고 지적한 부분은 과감히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리서치 정보도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토스증권은 단순히 회사가 등록한 기존 업종 분류에서 나아가 실제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세분화한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체계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2200여 개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뒤 234개로 업종을 세분화하고 MTS를 통해 관련 종목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현재 한국증권거래소 분류는 각각 코스피 24개, 코스닥 33개로 모두 57개다.

관심종목이나 보유 종목의 급등락 등 변동 사항도 앱 푸시를 통해 즉시 투자자에게 전달된다. 특히, 종목의 실적발표가 있을 경우 토스증권의 MTS는 공시 사이트의 정보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투자자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한다.

기자 간담회에서 박재민 대표는 “100만 활성화 유저가 첫 목표”라고 밝혔다. 100만 이용자는 증권 업계 선두권의 수치이다.

경쟁자를 누구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경쟁자를 누구로 특정하지는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경쟁자라 생각하고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이용자가 그동안 겪은 불편함을 풀어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스증권은 다른 서비스의 이용자를 뺏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어려워서 주식을 못 했던 사람들을 공략하려고 한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면 100만 활성화 유저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공매도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 박 대표는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거다. 정책당국도 그걸 인지하고 있기에 보완하는 결정을 내릴거라 예상한다. 토스증권도 거기에 발 맞춰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박재민 대표는 “우리가 제시하는 고객경험이 새로운 서비스 표준이 될거라 본다. 간편송금을 토스가 제시하며 고객 경험을 올렸고, 금융권이 동참하면서 간편 송금을 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가 모바일 증권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미래이다. 그걸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스증권이 지난달 27일 시작한 사전이용 신청 이벤트에는 3일 오전까지 총 25만명이 참여했다.

박재민 토스증권 Leader(대표)가 MTS 시연을 하고 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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