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코퍼레이션, 3월 디데이 우승…15:1 경쟁률 뚫고 5개 기업 출전
디캠프-프론트원과 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공동 개최한 3월 디데이에서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우승했다.
2019년 설립된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된 창고 기반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콜로(Colo)’를 제공하고 있다. 콜로는 형태소와 이미지 기반의 AI 분석 엔진을 통해 주문정보를 자동 매핑 할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재고 및 입출고 정보를 제공하여 온라인 셀러들이 보다 쉽고 신속하게 물류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트워크화된 창고의 특성상, 품목과 보관 유형별로 특화된 여러 창고센터와 전문 물류인력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로드 밸런싱 기능은 향후 신속한 물류처리역량 확장을 위한 콜로세움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2020년 물류 업계 최초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으며, 이후 드랍쉬핑 특화 서비스 “이지드랍” 런칭, 다양한 기업과의 솔루션 및 운송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판매자 입장에서 하루 물량 40건을 넘기면 입고, 보관, 주문처리, 포장, 배송, 재고 관리 등의 업무 부담을 겪고 기존의 물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비싼 비용과 최소 수량을 맞춰야 된다는 부분에서 선뜻 이용이 어렵다. 박진수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대표는 “콜로를 사용하면 최대 30%의 물류비를 절약하고, 주물부터 송장처리까지의 업무를 기존 2시간에서 40분으로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웨이비(대표 홍윤택)는 캠핑, 일상 탈출, 주말 여행과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타이니하우스’라는 새로운 숙박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소형 주택 또는 트레일러 등 미니멀한 거주 공간을 지칭하는 ‘타이니하우스’는 별다른 장비를 준비하지 않고 가볍게 교외에서 휴식을 즐기고 올 수 있는 힐링 장소로 사용될 수 있다. 2020년 타이니하우스 시제품을 만들어 SNS 및 언론에 소개됐는데 이후 3개월간 260건의 판매 문의를 접수하는 등 잠재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홍 대표는 도심에서 한 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지역에 숙박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닉(대표 김소연)은 MZ세대 대상 국내외 시사정치 이슈를 쉽고 가벼운 문체로 전달하는 이메일 기반의 시사 뉴스레터이다.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고 뉴닉에 의하면 뉴스레터 건 별 평균 오픈율이 38%에 달한다. 뉴닉은 힙, 재미, 진정성이라는 콘셉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조만간 개인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소식을 집중 전달하는 유료 서비스를 론칭해 수익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페이퍼팝(대표 박대희)은 이사가 잦은 젊은 1인 가구들이 사용하기에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종이가구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박 대표는 2008년부터 4년 동안 종이상자 생산업체를 다녔는데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이름처럼 페이퍼팝은 골판지 재질로 제작한 침대 프레임, 수납장, 테이블, 의자와 같은 대형 가구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개발했고 2020년 한 해 동안 약 3만건의 판매를 기록했다. 페이퍼팝 가구는 폐기 시에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재활용되는 제재로 만들어져 일반적인 가구 대비 지속가능한 소비가 가능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딥파인(대표 김현배)는 증강현실(AR), 음성 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글래스 아론(Aron)을 개발했다. 공장 근무, 설비 도면 설계, 기계장비 관리 등의 업무 환경에 아론을 도입할 경우 산업 현장에 있는 작업자들과 본사 담당자들이 가상현실을 통해 업무 협업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100% 음성 인식을 통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산업 현장의 사고발생률을 7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이번 디데이를 공동 주최한 데스커는 작년 6월 디캠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타트업의 성장과 자립을 응원하고자 함께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디캠프 입주 후 졸업한 스타트업 대상 사무용 가구를 제공하는 ‘오피스 체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월 디데이에서는 공간과 관련된 서비스 또는 제품을 준비하는 초기 기업을 만나 협업 기회를 구상하고 사무 공간을 필요로 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었다.
디데이 출전 기업은 디캠프-프론트원 입주 및 투자 검토 기회, 데스커로부터 협력ㆍ투자 검토 기회와 홈오피스 세트, 그리고 다양한 파트너사 혜택을 가져간다. 우승 기업은 데스커로부터 1000만원 상금과 데스커 오피스 체인지 기회를 추가로 가져간다.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디캠프-프론트원 이창윤 직접투자팀 팀장, 퍼시스홀딩스 손태희 사장, 일룸 강성문 대표, 이지스투자 파트너스 임태희 대표, 브리즈인베스트먼트 홍서준 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