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합성 기업 ‘로보‘ 450만 달러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인공지능 음성합성 스타트업 ‘로보(이하 LOVO)’가 450만 달러(약 53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리드했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 LG CNS 등 국내 투자자와 스카이덱 펀드(SkyDeck Fund), 마이클 김 도어대시(DoorDash) 부사장 등 실리콘밸리 엔젤투자자가 동참했다.
이번 투자로 LOVO는 인공지능 음성 생성 모델 고도화 및 제품 개발, 사업 확장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LOVO는 개인 유저와 기업들이 마케팅 및 고객 응대, 그리고 메타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 쓰일 음성을 제공한다. 200개가 넘는 AI 목소리(Voice Skin)는 언어, 스타일, 사용처 등에 따라 구분되어 있으며, 유저가 대본을 읽어 자신의 목소리를 본 뜬 15분 분량의 인공 음성 제작도 가능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류정혜 부사장은 “LOVO는 스토리 구현에 있어 가장 진화된 AI보이스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특히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서비스와 기술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향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 나갈 스토리, 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다양한 시너지와 협업이 기대된다.”라며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AI 기술과 만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앞으로 개인의 보이스도 하나의 IP처럼 활용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엔젤 투자자 중 한 명인 마이클 김 도어대시 부사장은, “큰 시장성, 시장과 제품의 적합성, 그리고 목표가 확실한 창업 팀이 결국 큰 성과를 낸다. 최우용 대표를 비롯한 LOVO팀은 이에 부합되는 조직이다.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고 꾸준한 성장을 기대한다” 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우용 LOVO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100여 개의 음성 생성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텍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음성 합성(Text to Speech), 노래 부르는 AI, 목소리 변환(Speech to speech) 기술 등 다양한 음성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개발을 통해 제작자와 회사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부연했다. LOVO는 최근 전문 성우부터 목소리가 좋은 일반인까지 누구나 본인의 AI 목소리를 통해 수익 배분을 받을 수 있는 LOVO Marketplace를 론칭했다.
한편 LOVO는 현재 웹 애플리케이션인 LOVO Studio, 개발자 용의 LOVO API, 그리고 인공지능 목소리 제작 툴인 DIY Custom Voice를 운영 중에 있다. 이중 2020년 론칭한 첫 앱 서비스 ‘LOVO Studio’는 40여 개국 유저가 5백만 건 이상의 음성 콘텐츠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