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중국판 Yelp’ 따중디엔핑(Dianping-大众点评) 곧 4억달러, 20% 지분인수
텐센트가 중국 최대 맛집 평가 사이트이자 중국 주요도시 맛집 정보 서비스인 ‘따종디엔핑(大众点评)’지분 20%를 4억달러(한화 4,250억 원)에 인수한다고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 중문판이 17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해외에서 IPO(기업공개)를 한 후 텐센트는 추가로 상장 지분의 5%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약속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통해 텐센트가 지분을 25%까지 늘릴 수 있고, 추가 지분 매입이 진행될때 총 5억달러(5,312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다.
아직까지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매수 지분과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부분이 알려지면서 이 소식은 기정사실화 되는 중이다. 사실 그동안 일각에서는 텐센트가 따종디엔핑의 일부 지분을 인수 하거나 전체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들리곤 했었다.
IPO에 대한 루머에 대해 따종띠엔핑 롱 웨이(龙伟, Edward Long)대표는 지난해 테크크런치 상하이 컨퍼런스를 통해 사실무근이라 밝힌바 있다. 당시 롱 웨이는 IPO 상장에 대한 추측에 대해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밝혔으며, 향후 5년 이내에는 IPO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더불어 ‘따종디엔핑의 장기적인 목표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宝 TaoBao)와 같은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되는것’이라고 부연하며, ‘섯부른 IPO 보다는 따종디엔핑이 더 나은 서비스가 되게끔 매진할 것’이라 포부를 드러냈었다.
2003 년 4 월에 설립된 따종디엔핑(大众点评, Dianping)은 올해로 11년차 기업이며, 2013년 4분기에는 월간 사용자수(MAU)는 9000만, 그 중에서 모바일 사용자가 75%이다. 현재 따종디엔핑에 800만 가맹점이 등록되어 있으며, 3000만개의 리뷰와 평점등의 DB가 누적되어 있다.
따중디엔핑은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셜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O2O(Online to Offline)영역에서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다. 디엔핑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들의 평가(별점) 로 맛집소개를 한다는 것이다. 디엔핑은 중국 현지 레스토랑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통해 DB를 쌓아가는 형태이다. 개인이 방문한 식당에 대해 후기와 평점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쿠폰과도 연계해 다양하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텐센트가 지분인수를 확정짓는다면,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微信)과 따종디엔핑(大众点评, Dianping) 서비스의 연동을 예상해 볼 수 있다. 2014년 텐센트가 알리바바, 바이두보다 조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중국 IT 공룡들의 행보도 관심가지고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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