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 및 촬영 지원 플랫폼 ‘써폿’ 운영사 ‘기발한사람들’,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광고, 드라마, 영화 등 전문 영상 제작사를 위한 All-in-one Production Service ‘써폿’의 운영사인 기발한사람들이 당근마켓, 클래스101, 숨고 등의 투자사인 미국 소재 VC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기발한사람들은 CF감독 출신 김현진 대표와 프로듀서 출신 황서영 대표가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두 사람은 미국 헐리웃을 중심으로 해외 촬영 시 경험했던 프로덕션 서비스(Production Service, 전문 영상 제작사의 촬영 과정을 서포트하는 서비스)를 디지털화한 써폿을 론칭했다.
써폿은 제작사를 위한 서비스와 스태프를 위한 서비스로 나뉜다. 제작사는 촬영을 위한 스태프 매칭과 차량, 장비, 소모품 등 70가지 이상의 촬영 준비를 웹과 모바일로 한번에 예약이 가능하며, 매칭된 스태프들에게는 촬영 스케쥴, 정산 내역,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그리고 촬영에 대한 시간 정보, 로케이션 정보, 타임테이블, 장비 사용법 등이 제작사와 매칭된 스태프에게 제공되는 Cloud Call Sheet 서비스가 기존 페이퍼나, PDF 방식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영상업계 관계자들의 니즈에 대응해가고 있다.
이와 유사한 해외서비스로는 지난해 11월 유니콘이된 미국의 Wrapbook이 대표적이다. Wrapbook은 전문 영상제작사의 복잡한 정산 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스태프에 대한 구인구직과 촬영 관련 보험, 단기 대출까지 연계한 글로벌 프로덕션 서비스인 반면, 써폿은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스태프 매칭과 영상 관련 정보 제공 및 큐레이션을 시작으로 촬영 장비, 모델, 로케이션 정보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여 All-in-one Production Service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그려나가고 있다.
써폿은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PMD: Production Meta Data)를 기반으로 개발한 데모 서비스만으로 누적 매출 50억 원, 제작사의 재사용율 40%를 달성하였으며, 최근 카이스트 및 직방 출신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합류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발한 사람들의 김현진, 황서영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재 영입을 최우선으로하여, 영상 제작사는 물론 스태프들의 세밀한 니즈까지 충족 가능하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스트롱벤처스 조지윤 수석심사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상제작 시장에 비해 인력구인, 장비 렌탈/구매 업체는 파편화 되어 있으며 시장에 프로덕션을 위한 플랫폼이 부재한 부분을 써폿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단순한 매칭이 아닌 과거 작품별, 씬(scene)별 등으로 상세하게 분리된 제작사, 제작진, 참여스탭, 사용된 장비/소품, 로케이션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스텝으로 사용하기 쉬운 프로덕트를 만드는 점이 인상깊어 투자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