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마트 소셜 시대,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
‘소셜 리치’, ‘소셜 푸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제공하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면 ‘소셜 리치’이고, 소셜이 뭔지조차 모른다면 ‘소셜 푸어’라 한다는데, 당신은 어느 쪽인가? 소셜커머스부터 소셜다이닝, 소셜데이팅, 소셜네트워크게임 등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사용할 줄 알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소셜 월드는 나날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소셜 월드에서 관계를 맺고 여가를 즐기며 소통을 한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셜 월드에 익숙한 젊은 창업자들은 고객을 찾고 연결하는 데 소셜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느 소셜 업체의 대표는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1백만 원을 내라 해도 감사하며 내겠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이렇듯 ‘스마트 소셜’이라는 키워드는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사고와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다. 바야흐로 개인과 집단 모두를 통틀어 누구나 소셜미디어에 익숙해지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문제는 이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지금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은 이를 어떻게 활용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수익을 창출해야 할까?
모두가 스마트한 세상, 창업에도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스마트 소셜 시대,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는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퍼스널 브랜드가 왜 필요한지, 세상에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어떻게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할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성공적인 창업에 이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더불어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터득한 ‘인사이트insight’, 즉 저자만의 통찰을 함께 전달한다. 3부와 4부, 5부에서는 스마트 소셜 시대에서 마케팅하고 영업하고 협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6부에서는 현실적으로 성공하고 성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이 책에 소셜 월드에서 창업하며 자신이 체득한 모든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 인사이트를 담았다. 그는 독자들이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상황에 맞게끔 바꾸고 고쳐서 자신의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활용해보라고 권한다. 창업을 시작하고 직접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많은 고민들과 부딪치게 마련이다. 그 고민의 해법을 먼저 부딪쳐본 사람의 경험담을 통해 유추해내고 자신만의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나’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창업 포트폴리오
기본적으로 ‘스마트 소셜 시대’의 창업은 과거의 창업과 결코 같을 수가 없다. 물론 자신만의 아이템을 개발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한다는 본질적인 구조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와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인해 이 구조 사이에 존재하는 유통과 홍보의 수단이 짧은 세월동안 급격하게 변화했다. 더구나 모두가 소셜네트워크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나를 어떻게 차별화하고 경쟁력을 키울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창업 전부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자는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구축하여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직장에서 독립하기 전부터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나’를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거쳐 가야 하는지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보라고 말한다. 창업은 현실에 치여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또 다른 현실의 시작을 의미한다. 따라서 창업 이전과 이후 어떻게 비즈니스를 끌고 나갈 것인지 계획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창업 경험을 주된 사례로 삼아 퍼스널 브랜딩, 창업 준비, 소셜마케팅과 세일즈, 협업의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본다. 어떻게 해야 자기만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창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주체적인 비즈니스와 삶의 로드맵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1년, 5년, 10년 단위로 하여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데서 출발한다. 직장에 소속되어 있을 때부터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야 대표성을 드러내는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나아가 스마트워크와 정부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창업을 진행해야 한다. 소셜마케팅과 세일즈를 통해 끈질기게 잠재 고객을 발견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법인과 협동조합을 활용하는 것은 소규모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책 속의 로드맵을 따라가다 보면 창업 과정이 잘 정리된 매뉴얼처럼 체계적으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각 단계별로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된다. 스마트 소셜 시대를 위한 저자의 창업 포트폴리오는 이처럼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상황에 대한 요령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 정착한 소셜미디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드를 알리고 이미지를 포지셔닝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이제 기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무한히 연결되고 언제든 소통한다. 또한 자사 제품을 알리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잘못 활용하면 기업 브랜드를 하루아침에 몰락시킬 수도 있다. 이 책은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비즈니스에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정보와 상황별 대처 요령을 상세히 알려준다. 사례 역시 다양하게 소개되어 소설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이 되는 소셜미디어를 브랜딩과 프로모션에 활용하는 방안은 일선의 마케터는 물론 기업의 CEO, 특히 막 창업한 초보 비즈니스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_김지현(SK플래닛 상무 /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하루 종일 로그인 상태인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소셜비즈니스 전략서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개인도 매체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곧 1인 기업 또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매체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스마트 소셜 시대의 이점을 이용하면 소규모 기업이라 해도 브랜딩, 마케팅, 세일즈 등 활동 범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셜비즈니스가 가능해진 환경은 1인 기업의 성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깜냥이의 웹2.0이야기!’, ‘블로그와이드’ 등을 운영하며 웹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온 저자는 자신이 비즈니스에서 이런 이점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1인 기업, 중소기업 등을 위한 현실적인 소셜비즈니스 전략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소셜비즈니스’, ‘소셜마케팅’ 하면 뭔가 어렵고 거창하게 들린다. 그러나 저자가 들려주는 비즈니스 사례를 읽다 보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이 생긴다. 저자는 소셜비즈니스라고 해서 겁부터 먹지 말라고 조언한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채널이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고 고객과 관계를 맺는 비즈니스의 기본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비즈니스란 가능한 매체를 이용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새삼 강조되는 셈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소셜비즈니스 과정에서 무기가 될 수도 혹은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새롭게 시도할 만한 마케팅 방법을 제공하는가 하면, 이미 소셜 월드에 적응하여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잠재 고객들을 어떻게 원하는 곳으로 끌어낼지를 놓고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온라인상에서 상부상조의 정신을 이용한 ‘위크 타이’ 관계, 우회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유익한 콘텐츠 창조 등 고객을 사로잡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소셜비즈니스의 핵심은 진정성임을 거듭 강조한다. 잠재 고객을 끌어낸 후 충성 고객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생명이라는 것이다.
소셜비즈니스 기업은 고객, 더 나아가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계속해서 탐색하고 개발해야 한다. 이 시대의 비즈니스맨은 그저 장사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사람을 버는 기업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가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의 지향점과 철학을 잃지 않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소셜비즈니스 전략은 사실 스마트 소셜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소셜미디어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능력을 갖출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몸소 보여준다.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스마트 소셜 시대를 살아가는 CEO와 예비 CEO들은 고민이 많다. 아침에 눈 뜨고 다시 잠들기까지 로그인 상태인 잠재 고객들을 사로잡을 방법을 고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고객에게 기업 이미지를 전달할 것인가? 어떻게 영업하고 마케팅해야 하는가? 소셜마케팅 방법론에 대한 책들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어떤 분야든 소셜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점에 이 책처럼 전체적인 흐름을 짚어주고 상황별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소셜마케팅 전문가의 현실적인 창업 분투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유를 꿈꾼다. 상사의 눈치, 업무 부담과 성과에 대한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길 바란다. 대부분의 경우 이를 실천할 기회를 ‘창업’이라는 대안에서 발견한다. 그러나 막연히 꿈만 꾸었을 뿐,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실패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창업은 도피처가 아니며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실제로는 직장보다 훨씬 더 냉혹한 세계가 바로 창업의 세계다. 저자는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직장이라는 울타리가 그리워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하며 창업에 대한 안일한 생각은 버리라고 충고한다.
소셜비즈니스 전문 기업 ‘와이드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이며 이 책의 저자인 윤상진은 처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한 시절부터 창업 과정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자신만의 비즈니스 전략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리고 사소한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며 얻은 생각들을 비슷한 처지의 비즈니스맨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몇 년 전의 자신처럼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창업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컨퍼런스를 홍보하는 등 자신이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로부터 비롯된 실전 전략들을 펼쳐놓는다. 이런 전략들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 이제 막 창업을 시작했거나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시도해볼 만하다.
저자의 분투기는 독자에게 비즈니스맨으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한 전략을 제공한다. 동시에 가까운 이의 사업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처럼 비즈니스에 대한 생생한 관점을 제시한다. 완전무결한 성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실패도 있는 경험담을 통해, 창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균형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다. 독자보다 먼저 창업을 겪어본 선배의 입장에서 창업 2~3년 후 다가올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성장의 기회를 어떻게 낚아챌 것인지 등을 B2B 경영과 법인 설립, 효율적인 협동조합 운영, 신중한 직원 채용 등을 통해 대비하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현실적인 감각은 저자의 문체에서도 드러난다. 다년간의 블로그 운영으로 다져진 그의 필력은 소셜미디어 사회에서의 창업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고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다. 스토리텔링으로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를 올리듯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술 방식 역시 이 책이 단순한 창업 매뉴얼이 아닌 1인 기업가의 솔직한 성장 기록으로 읽히도록 만드는 데 한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