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2022년 상반기 운영사 17개사 신규 선정
팁스(TIPS) 신규 운영사 17개사가 추가 선정됐다.
‘팁스(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기부가 선정한 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한 후 중기부에 추천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별도 선정평가를 통해 기술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는 2013년 도입된 이래,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대표적인 혁신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4월까지는 65개의 팁스 운영사가 활동하고 있었으며, 이번 선정으로 17개사가 신규로 추가돼 앞으로는 총 82개의 운영사가 유망한 기술창업을 발굴하여 중기부에 추천한다.
그간 기관이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창업기획자로 등록하는 것이 필수였다. 이에 민간 기업 등 일부 기관은 운영사로 활동할 역량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기획자 등록 요건에 가로막혀 운영사로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개정을 통해 팁스 운영사 요건에서 창업기획자 등록 요건을 삭제했으며, 대·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유한책임회사 등 분야별 전문성과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다양한 기관이 팁스 운영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별도의 사업 영역을 갖추고 있으면서 우수한 기술 창업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형 운영사’가 다수 유입되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인 ‘GS리테일’과 ‘하이트진로’가 창업기획자 등록 없이 운영사로 선정되었으며, 창업기획자를 겸영하는 ‘대웅제약’과 세아그룹의 ‘브이엔티지’까지 포함하면 총 4개사가 팁스 운영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기업형 운영사’는 모기업의 자원과 협업 체계를 적극 활용하여 혁신 창업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사가 가진 전문성을 활용하여 창업기업의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올해부터 특정 분야의 창업기업을 40% 이상 의무 추천하는 특화형 운영사 제도를 신설하였다. 특화형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게임·스포츠, 청년창업, 총 3개 분야가 있으며, 분야별 각 1개사씩 총 3개사가 선정되었다.
우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된 ‘대웅제약’은 자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기업을 선별해 투자를 실행한다.
이외에도, 바이오 특화 보육 공간 제공 및 연구개발 장비 지원, 제약·바이오 기술 이전(License out), 해외법인을 통한 공동투자 및 인수·합병(M&A)까지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전주기 성장 지원체계를 갖추고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게임·스포츠 분야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된 ‘와이앤아처’는 그간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전문적인 투자실적을 올린 창업기획자로, ‘스마트스터디벤처스’,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술지주’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사에 참여하여, 콘텐츠 분야 창업기업 대상으로 내실있는 투자 및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창업 특화 운영사로 선정된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카이스트 및 협력 기관의 네트워크와 과거 6년간 팁스 운영사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실적은 부족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투자사에 팁스 운영사가 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예비 운영사 제도를 신설하였다.
예비 운영사로 선정된 6개 기관은 올해부터 약 2년간 투자·보육·추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성과에 따라 정식 운영사로의 전환이 결정된다. 예비 운영사 제도는 비수도권 소재 또는 내실있는 신생 투자기관이 팁스 운영사를 거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노용석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 팁스 운영사 제도를 고도화함에 따라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운영사 컨소시엄이 팁스에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팁스를 거친 창업기업이 더욱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규 팁스 운영사 17개사는 올해 6월부터 창업기업 발굴 및 추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