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고젝 VP’ 출신 창업가가 만든 싱가포르 푸드테크 스타트업 ‘클리킷’에 투자
퓨처플레이가 식음료 매장 내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하는 싱가포르 기반 스타트업 ‘클리킷(klikit)’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퓨처플레이가 유일한 한국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탑티어(Top-tier) 투자사인 ‘웨이브메이커 파트너스(Wavemaker Partners)’와 필리핀의 ‘젠트리 펀드(Gentree Fund)’를 비롯, 고젝,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경영진, 그리고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엔젤 투자자로 함께했다.
클리킷은 식음료 매장의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식음료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다. 먼저 식음료 매장으로 들어오는 모든 주문 정보를 한 번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문 수집 및 관리 솔루션 ‘클리킷 클라우드(klikit Cloud)’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배달 앱을 포함해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커머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주문까지 하나의 디바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음식점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음식 주문을 받고 있어서 점주 및 직원들이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클리킷 클라우드’는 하나의 장치를 통해 여러 개의 주문 채널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문 관리 시스템의 복잡성을 해결해, 매장 직원이 음식 조리와 고객 응대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또한 QR 주문 및 결제 기능을 추가해 단일 포스(POS, 판매정보시스템) 솔루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주문 관련 모든 데이터가 하나의 대시보드에 수집되면서 소규모 매장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 효율은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현재 클리킷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5개 국가 내 250개 이상의 매장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클리킷은 식음료 매장 네트워크와 주문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크리에이터와 함께 식음료 브랜드를 론칭하고 다시 매장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장 및 브랜드의 매출 상승을 이뤄내고,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들어 사업을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퓨처플레이 진승훈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 리드는 “클리킷의 창업자는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고젝’에서 VP(Vice President)를 역임했고, ‘우버’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확장을 이끈 인물”이라며 “뛰어난 실행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창업자를 위시하여 미래의 식음료 생태계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고, 지역적으로 큰 성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되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크리스 위더스(Chris Withers) 대표는 “한국의 창의적인 음식과 크리에이터 문화에 깊이 감탄해 온 클리킷 팀은 퓨처플레이와 같은 혁신가들과 함께 파트너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하게 더욱 혁신적인 음식 산업과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우리의 사업이 음식점들과 크리에이터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팬들에게도 그들의 롤모델과 더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인도네시아 핀테크 스타트업 핀쿠(Finku)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에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과의 접점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