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지역 스스로 역동성을 갖게 하는 근본적인 수단이다. 전라북도에 양질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고 우수한 기업도 존재한다. 도 차원에서 기업이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관영 전라북도 지사가 국내외 투자사, 정책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2023’에서 도 창업정책에 대해 발표하며 마지막에 남긴 말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매해 열리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외 최신 동향과 미래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행사이다. 2015년에 시작되어 올해 8회차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8일과 9일 양일간 전주한옥마을 내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는 수도권 밖 창업 생태계, 특히 전북도 생태계를 조망하며 김관영 지사를 특별 연사로 초대했다.
이날 김관영 지사는 ‘창업지원과를 신설하게 된 전라북도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역 창업체계 구축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전북도는 민선 8기 들어 첫 조직개편을 통해 창업지원과를 신설한 바 있다. 전직원이‘스타트업 투자 입문’과정인 엔젤투자과정을 이수하고 펀드전문관을 운영하는 등 창업체계조성을 위해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는 “체계적인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 없는 새로운 스타트업 모델을 만들겠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투자자들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자금융통이 어렵고 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와 플레이어가 부족한 전북의 창업 현실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북도의 4대 정책은 1조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스타트업타운 조성 등 창업인프라 구축, 수도권의 창업지원기관과 VC, AC를 아우르는 창업 네트워크 구축, 해외스타트업 유치이다.
김 지사는 “청년 창업 활성화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도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투자 네트워크 마련과 창업 기반 구축, 성장 주기별 지원 체계화, 1조원 펀드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이번 컨퍼런스가 전북에서 개최돼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훌륭한 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을 지역 스타트업들에게 알리고, 지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전라북도의 목표는 ‘도전경성’이다.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있어 마침내 이루다)’에서 차용한 것이다. 전라북도 도정 목표와 스타트업의 목표는 같다고 본다. 민선 8기 핵심 아젠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다.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지역 혁신의 힘은 창업 기업에서 나온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동적인 창업을 통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경제 를 창출하겠다”며 ““8년 이내 미국 싱크탱크 지놈에서 발표하는 신흥스타트업 100대 지역 명단에 전북의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전주 원도심에서 민간주도 스타트업 키움공간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키움공간’은 민간이 이끌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협업 스타트업 투자생태계 모델이다. 정부가 선정한 팁스(TIPS) 운영사가 도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양질의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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