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창업경진대회 2023’ 데모데이로 피날레…대상은 ‘오프라이트’와 ‘플릿튠’
아산나눔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데모데이가 10월 3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대회는 마이리얼트립, 클라썸, 두들린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정창경’은 ‘불굴(Tenacity)’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지난 3월부터 참여팀을 모집하고, 결선 대회인 데모데이에 진출할 총 14개의 창업팀을 선발했다. 올해 대회에는 약 1천 2백여 개 팀이 지원하며 8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팀에게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180-360)’ 내 사무공간과 함께,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의 1:1 전담 멘토링 기회가 제공됐다.
예비 창업팀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 트랙’에는 그리닉, 리뉴트라, 앰버로드, 오세나, 오프라이트, 토푸, 플로라바이오 등 총 7팀이, 법인 설립 2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 트랙’에는, 니어브레인, 다이노즈, 몰리턴, 바크, 플랜핏, 플릿튠, 헬퍼로보틱스 등 총 7팀이 참가해 각 팀에서 개발한 상품 및 서비스를 경합을 펼쳤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벤처캐피털 전문가 5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팀 역량, 비즈니스 모델, 기업가정신 등을 포함한 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도전 트랙에서 ‘오프라이트’, 성장 트랙에서 ‘플릿튠’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니어브레인’과 ‘앰버로드’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몰리턴’, ‘플랜핏’, ‘리뉴트라’, ‘그리닉’이 이름을 올렸다. ‘바크’, ‘헬퍼로보틱스’, ‘다이노즈’, ‘플로라바이오’, ‘토푸’, ‘오세나’는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인기상’에서는 온라인 사전 투표 및 현장 투표에서 ‘그리닉’이 선정됐으며,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한 스타트업이 투표한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정신을 실천한 팀으로는 ‘오프라이트’가 수상했다.
수상팀에게는 총상금 2억 4천만 원의 상금 외 아산나눔재단이 창업지원센터 마루 입주사에 제공하는 글로벌 진출 및 홍보 마케팅 지원,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등의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벤처캐피털 투자자 추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심사를 진행한 이범석 뮤렉스파트너스 대표는 심사평에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에서 경합을 펼친 14개 팀들이 선보인 제품과 서비스에 모두 공감이 갔고, 모든 팀들이 우수한 피칭을 펼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사업과 개인의 성장을 원동력으로 삼아 끈기있게 비즈니스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규 과학기술방송통신부 제2차관은 “현재 대한민국의 산업화는 정주영·이병철·김우중 회장과 같은, 당시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갖춘 분들의 성과 덕분이다. 오늘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한 팀들 중에서도 제2의 정주영, 이병철, 김우중 창업가가 나와서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키노트 연사로 나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창업을 하는 여러분 앞에 다양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성공은 개인의 능력, 지능, 네트워크가 아니라 ‘운’이 결정한다. 운을 이기는 방법은 ‘끈기’밖에 없고, 끈기가 있으려면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하는 상황의 배경이 되는 이유, 한 번 해보겠다, 물러서고 싶지 않다, 이번만큼은 해보겠다는 이유가 끈기를 만든다.”며 “성공은 실패가 주는 패배감을 진정으로 두려워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스타트업들의 등용문이자 산실로 불리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오늘 데모데이에 참가한 창업팀 뿐만 아니라, 투자 혹한기 속을 지나고 있는 많은 창업가들에게도 ‘불굴’의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의 꿈과 열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