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유용한 개발자 채용 플랫폼 3가지
지난 글에서는 스타트업 상황별 개발자 채용 노하우를 확인하고 채용 기준을 알아봤는데요. 초기 스타트업은 이 두 가지를 잘 알고 있더라도 단기간에 채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요. 모든 준비를 갖추더라도 정규직 채용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하죠.
채용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어 있는 리소스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방향을 정하고 비전을 실현시킬 프로젝트들이 구성되어야 하는데 부재로 인해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외주, 프리랜서, 파트타임 등 새로운 채용 형태를 시도 중인데요. 이로 인해 다양한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용 형태와 플랫폼이 다양화되다 보니 어떤 형태가 우리 회사에 가장 적합한지 알기 어려울 거예요. 오늘은 우리 기업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찾을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면 좋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단순 외주 개발자 채용 플랫폼, 크몽
크몽은 대표적인 아웃소싱 플랫폼입니다. 채용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여러 분야의 사람을 구할 수 있고 풀이 넓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개인의 포트폴리오나 경력 기술서, 자기소개서, 후기 등 우리 회사와 핏이 맞을지 가늠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크몽은 장기적으로 함께 핏을 맞춰가며 일하는 사람을 찾기에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단건 개발이나 단순 개발 업무를 맡기기에 용이한데요. 반복적인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필요한 경우에 추천드립니다. 다소 난이도가 높은 개발 업무를 맡길 경우 좋은 결과물을 얻기 어렵습니다. 협업이나 소통을 돕는 장치가 없어 직접 고용한 인력이라 하더라도 도중에 연락이 두절되거나 업무가 무기한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단점이 뚜렷한 크몽은 단순하고 명확한 개발 업무 처리가 필요하거나 실무를 정확히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시일 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프로젝트 단위 외주 개발자 플랫폼, 위시켓
위시켓은 외주 개발 프로젝트를 맡길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인 경우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몽과 다르게 기업에서 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 설명과 공고를 업로드하고 개발자들이 지원하는 구조인데요. 크몽처럼 후기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프리랜서의 실력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현재 등록된 프로젝트가 5만 개 이상으로 유사 프로젝트를 진행한 파트너를 찾기에도 용이합니다.
하지만, 위시켓은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이 이루어집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지 난감한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활용이 어려울 수 있어요. 주로 프로젝트 단위의 계약이 이루어지므로 정확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액션 할 수 있는 기업에 적합해요. 업무를 리딩할 수 있는 사람과 방향, 투두리스트가 명확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스타트업에 추천드립니다.
실력이 검증된 경력직 개발자 구독형 채용 플랫폼, 디오(DIO)
디오는 빅테크와 대기업, 혹은 스타트업 현직자를 구독 채용 형태로 채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실무 방향을 잡고 리딩까지 가능한 개발자가 부재한 경우가 많은데요. 해당 문제는 정규직 채용만이 해결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디오로 채용하는 구독 채용형 개발자는 정규직에게 기대하는 협업 구조로 일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구독 채용형 개발자가 CTO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크몽 위시켓과 달리 기업에서 먼저 공고를 등록하면 핏이 맞는 개발자를 매칭해 줌으로써 서류 검토 시간이 짧은데요. 이후 매칭된 개발자의 포트폴리오로 직접 핏을 검토하고 미팅을 통해 채용이 진행됩니다. 모든 절차는 7일 이내 마무리되므로 채용이 빠른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계약도 특정 업무를 완료하기 위한 계약이 아닌 시간 단위 또는 월 단위로 이루어지기에 업무 변경이 자주 일어나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파트타임 근무 시간이 유동적이고 밤이나 주말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력 있는 개발자와의 협업 결과물은 근무 시간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업무적인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단순히 업무를 완성하는 목적이 아니라 함께 방향을 잡고 일하며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초기 스타트업에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개발자 채용 플랫폼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어떤 기업에 적합한지 공유드렸는데요. 플랫폼 선택은 그 기업의 문제 해결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선택하는 서비스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때 정확한 해결안을 찾을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아티클이 ‘우리 기업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글 : 스페이스와이 / 스페이스와이는 스타트업 구인난을 해결하고자 탑티어 현직자 구독형 채용 플랫폼 디오(DIO)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에는 빅테크 및 스타트업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인재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능력 있는 현직자들에게는 소득을 배로 늘리 수 있는 사이드잡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채용과 사이드잡 관련 인사이트를 콘텐츠로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