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기술지주, 바이오 스타트업 압타마켓에 투자
서울대기술지주가 압타머 기반 고정밀 췌장암 진단 키트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압타마켓에 시드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초음파 검사에서 관찰이 힘들어 조기 발견률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잔여 미세종양으로 인해 전이 및 재발이 쉬운 편으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 기존의 췌장종양표지자(CA19-9) 검사는 췌장암, 담도암, 위암 등 소화기계의 암의 진단 에 적합한 검사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기술이 필요하다.
압타마켓이 연구/개발하는 압타머는 세포, 단백질, 저분자 물질 등 다양한 대상물질과의 결합이 가능하여 진단, 표적치료제 등 바이오분야에 폭넓게 적용가능한 물질이다. 최근 압타머기술이 적용된 신약이 FDA 승인을 받아 시장에 출시해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압타마켓 팀은 저분자 물질을 대상으로 결합하는 압타머를 발굴 기술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줴장종양표지자를 포함하여 비정상 대사산물까지 동시에 추적 관찰하여 췌장암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중에 있다. 이 후, 급성백혈병 대상 세포치료제 개발로 확장하여 압타머를 이용한 표적치료제 개발까지 계획하고 있다.
압타마켓은 바이오/진단 관련 전문가들인 서울대 박사과정 학생 두명과 미국 조지아공대(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출신 생명공학 박사로 구성된 학생창업팀이다. 2024 서울대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압타마켓 정지현 대표는 이번 투자건에 대해 “압타마켓의 기술력을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인정받아 무엇보다 기쁘다. 이 후 성공적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징적인 투자”라며, “이번 투자 유치 건을 기반으로 췌장암조기진단키트의 개발과 후속 투자 유치에 힘을 써 국내 주요 바이오회사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기술지주 최민혁 심사역은 “췌장암 조기진단키트 시장은 아직 확실한 승자가 없는 시장으로 좋은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라며 “동사는 저분자 대상 압타머 발굴이라는 유니크한 기술력을 갖춘 젊은 팀으로, 올해 시제품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좋은 결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