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홍콩무역발전국 공동 주최 ‘Korea×HongKong Startup Event’ 개최
벤처기업협회가 지난 5일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홍콩무역발전국(HKTDC)과 공동으로 ‘Korea×HongKong Startup Event’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홍콩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지부 Billy Lee 지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홍콩은 3,8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활동하는 아시아의 주요 혁신 허브로 성장했다”며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콩은 16.5%의 낮은 법인세율과 자유무역항의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태평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lee Capital & Marga Group의 Chris Lee 대표는 “홍콩의 VC 생태계는 핀테크, 바이오산업, AI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을 위한 현지 투자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40개 이상의 액셀러레이터와 120개가 넘는 공유 워크스페이스가 조성되어 있어, 초기 진출 기업들의 안착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김종찬 전무는 자사의 홍콩 진출 경험을 공유하며 “홍콩은 13시간 비행거리 내에 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국적 인재풀과 성숙한 비즈니스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홍콩 진출을 준비 중인 에이플네이처와 알엠에스가 IR 피칭을 진행했다. 이어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한국 스타트업과 홍콩 VC 간의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홍콩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StartmeupHK Festival, 홍콩 사이언스 파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홍콩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무역발전국은 1966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으로, 전 세계 50개 해외 지부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 및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13개 지부를 운영하며 ‘차이나 게이트웨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